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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세월호 7시간' 범죄 해당 의문…의미 있는 사실 못 찾아"

등록 2017.02.22 16: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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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후 춘추관에서 임기단축 등 진퇴와 관련한 모든 것을 국회에 일임한다는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2016.11.29.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후 춘추관에서 임기단축 등 진퇴와 관련한 모든 것을 국회에 일임한다는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2016.11.29.  [email protected]

비선 진료 의혹 수사 과정서 일부 내용 확인
 박채윤 5900만원 뇌물 공여 혐의로 이날 기소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세월호 7시간' 핵심 의혹을 규명하지 못한 채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규철 특검보는 2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세월호 7시간 의혹은 특검법 수사 대상인지 논란이 있고, 범죄에 해당하는지도 의문점이 있다"며 "수사진행 결과 세월호 7시간 핵심 의혹과 관련해서는 의미 있는 사실들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세월호 침몰 사건을 박 대통령이 최초로 인지한 시점 등 구체적인 부분에 대한 조사 결과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자세히 말하기는 어렵다"며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정확한 수사결과가 아니라 비서진료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세월호 7시간 관련된 부분이 있다면 말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간 특검팀은 대통령 진료 자격이 없는 이들이 수시로 청와대를 드나들며 박 대통령에게 각종 시술을 했다는 이른바 '비선 진료' 의혹 수사를 벌였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비선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 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17.01.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비선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 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17.01.17.  [email protected]

 해당 의혹은 박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 참사 당일 향정신성 의약품을 처방받았다는 '세월호 7시간' 의혹과 맞닿아있는 만큼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렸다. 특검팀 역시 비선 진료 수사 과정에서 새롭게 혐의가 확인될 경우 본격적인 수사가 가능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검팀은 비선 진료 수사 과정에서 세월호 침몰 참사 당일 청와대에 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1·구속기소)씨 단골 의사 김영재(57) 원장을 비롯해 조여옥 전 청와대 간호장교, 이병석 전  대통령 주치의, 김상만·정기양 전 대통령 자문의 등을 줄소환해 조사했다.

 청와대를 수시로 드나들며 박 대통령에게 주사를 놓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주사 아줌마' 등도 특검팀에 나와 조사받았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김 원장과 정 전 자문의가 대통령에게 수차례 미용 시술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해서는 유의미한 단서가 확보되지 않았다는 것이 특검팀의 설명이다.

 이 특검보는 "비선진료 의혹 수사를 하면서 관련된 부분 있으면 세월호 7시간 의혹도 규명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며 "몇가지 조사된 부분은 수사 결과 발표할 때 간단하게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된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2017.02.22.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된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2017.02.22.  [email protected]

 특검팀은 김 원장과 함께 청와대를 드나든 것으로 파악된 김 원장 아내 박채윤(48·구속)씨가 사업 특혜를 대가로 뇌물을 공여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날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박씨는 본인이 대표로 있는 와이제이콥스메디칼 중동 등 해외 진출 지원 등 대가로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측에 4900만원,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에게 1000만원 상당 금품을 공여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김 원장 역시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조만간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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