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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시장, MS '애저' 등장에 경쟁 가열

등록 2017.02.22 16: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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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서울과 부산에 '애저 데이터센터'를 가동하면서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경쟁이 가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시장을 주도해온 AWS(아마존웹서비스) 데이터센터 '서울 리전'와의 승부가 예상된다.

 22일 IT업계에 따르면 MS의 클라우드 애저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삼성, SK텔레콤, LG CNS, 넥슨, JYP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등 국내의 많은 기업들이 MS 애저를 사용하고 있다.

 MS는 클라우드 비즈니스(애저, Office 365 등)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시가총액이 2000년 이래 처음으로 5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FY17  2분기 애저 사용량이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상승하면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분의 강력한 상승세를 이끌었다. 

 최근 기업 동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꾀하고 있다.

 MS가 최근 아시아 지역의 비즈니스 리더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련 조사에 따르면, 18%만의 국내 기업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마련한 상태라고 답했다.

 79% 이상의 비즈니스 리더들은 미래 성장을 위해 기업이 디지털 비즈니스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76%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필수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

 고순동 한국MS 대표는 "MS의 한국 데이터센터 오픈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고객의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국내 제조, 통신, 교통, 의료, 게임 등 다양한 산업의 클라우드 도입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MS는 국내 두 곳의 데이터센터를 통해 대기업에서 스타트업까지 모든 규모의 기업이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AWS(아마존웹서비스) 데이터센터 '서울 리전'이 주도하고 있다. MS의 데이터센터는 이보다 1년 늦은 후발주자다.

 이에 MS는 AWS를 잡기 위해 경쟁력 있는 가격과 다양한 프로모션, 기술 교육 및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기술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MS는 사티아 나델라의 CEO 취임으로 보다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변화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 나델라는 2014년 2월 취임 이후 퍼스널 컴퓨팅의 혁신, 생산성과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재창조, 인텔리전트 클라우드의 구축을 아우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세가지 비전을 실현하고 있다.

 나델라 CEO의 목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 시대에 성공하기 위해 더욱 빠르게 혁신하는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빌 게이츠는 나델라의 요청에 따라 기술 자문 역할을 담당하고, 기술과 제품 혁신에 중점을 두고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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