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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시마의 날' 규탄 서형열 경기도의원 일행, 日 경찰 연행

등록 2017.02.22 17: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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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이승호 기자 = 경기도의회 서형열(더불어민주당·구리1) 의원 일행이 22일 일본 현지에서 '다케시마(竹島·독도 일본명)의 날'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2017.02.20.(사진 = 경기도의회 제공)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이승호 기자 = 경기도의회 서형열(더불어민주당·구리1) 의원 일행이 22일 일본 현지에서 '다케시마(竹島·독도 일본명)의 날'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2017.02.20.(사진 = 경기도의회 제공)  [email protected]

일본 우익단체 마찰…경찰서 2시간 만에 풀려나

【수원=뉴시스】이승호 기자 =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명)의 날' 규탄을 위해 일본을 찾은 경기도의회 서형열(더불어민주당·구리1) 의원 일행이 22일 시위 도중 현지 경찰에 연행됐다 풀려났다.

 서 의원과 독도수호전국연대 회원 등 일본 방문단 5명은 이날 오전 11시께 일본 시마네(島根) 현청 앞에서 열린 '다케시마의 날' 행사장에서 우리말로 "독도는 대한민국 땅이다. 일본은 당장 '다케시마의 날'을 폐지하라"고 외쳤다.

 이들은 현장에서 빨간색 바탕에 일본어로 쓰인 '독도는 고유한 한국령이다. 독도의 날 폐기하라'는 현수막도 펼쳤다.

 이들의 '다케시마의 날' 규탄에 일본 우익단체 회원들이 에워싸고 항의했지만, 다행히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 의원은 "우리가 구호를 외치자, 행사장에 있던 수백, 수천명의 일본 우익들이 달려들었다. 일본 경찰이 우리를 체포해 경찰 버스에 태웠고, 우익들은 버스 밖에서 고함치며 항의했다"며 "몸싸움은 없었다. 경찰서에서 2시간 정도 있다가 풀려났다"고 말했다.

 서 의원 일행은 20일 일본 입국 과정에서도 공항에서 3시간 정도 억류됐었다. 일본 출입국관리소측은 서 의원 일행에게 방문 목적 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 의원은 지난해 '다케시마의 날'에도 일본 시마네 현청 앞에서 역사 왜곡·독도 강탈 만행 규탄 시위를 벌이다 현지 경찰에 연행됐었기 때문이다.

 그는 2000년 1월 본인과 가족의 본적을 독도로 옮겼으며, 매년 독도수호전국연대 회원들과 '다케시마의 날'을 규탄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하고 있다.

 서 의원 일행은 일본 오사카(大阪)로 이동한 뒤 23일 오후 비행기로 귀국한다.

 도의회 정대운(민·광명2) 의원도 이날 서울 일본대사관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린 '일본 다케시마의 날 조례 폐지 규탄대회'에 경기도청소년 독도역사수호대 학생들과 함께 참석했다.

 독도향우회 경기도지회장인 정 의원은 "독도는 신라 지증왕 13년(AD 512년) 이사부가 울릉도와 독도로 구성된 우산국을 신라에 복속시킨 이래 우리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고, 역사적으로, 국제법적으로 엄연히 대한민국의 영토"라고 말했다.

 일본 시마네현은 일본이 1905년 독도를 일방적으로 편입한다고 고시한 날인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해 2006년부터 매년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현 차원의 행사였지만, 올해부터는 정부 행사로 격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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