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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AG]'부상 딛고 金' 서이라 "뜻밖에 좋은 성적 기뻐"

등록 2017.02.22 18: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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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일본)=뉴시스】최동준 기자 = 22일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 마코마나이 빙상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 서이라가 금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17.02.22.  photocdj@newsis.com

【삿포로(일본)=뉴시스】최동준 기자 = 22일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 마코마나이 빙상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 서이라가 금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17.02.22.  [email protected]

【삿포로=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서이라(25·화성시청)가 부상을 털고 돌아와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값진 금메달을 일궜다.

 서이라(25·화성시청)는 22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1분24초09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서이라는 이날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품에 안았다.

 서이라로서는 부상을 턴 뒤 치른 첫 국제대회에서 일군 값진 금메달이다.

 2016~2017시즌 쇼트트랙 대표 선발전을 무난히 통과한 서이라는 시즌이 시작되기 직전 훈련을 하다 발목 인대가 손상되는 부상을 당해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 2차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서이라 대신 대표 선발전에서 차순위였던 선수가 대신 출전권을 얻었다.

 서이라는 "재활에 집중하느라 나를 대신해 월드컵에 나간 선수에 대해 특별히 생각할 게 없었다"고 되돌아봤다.

 부상에서 돌아와 월드컵  3, 4차 대회에 나서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서이라는 이번 대회에서 메달 2개를 품에 안으며 재기를 노리는 남자 대표팀에 희망을 심었다.

 서이라는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컨디션을 제대로 맞추지 못한 상태였다.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는데 뜻밖에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1000m 결승에는 서이라 뿐 아니라 신다운(24·서울시청), 이정수(28·고양시청)가 모두 진출했다.

【삿포로(일본)=뉴시스】최동준 기자 = 22일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 마코마나이 빙상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 서이라가 금메달을 차지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17.02.22.  photocdj@newsis.com

【삿포로(일본)=뉴시스】최동준 기자 = 22일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 마코마나이 빙상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 서이라가 금메달을 차지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17.02.22.  [email protected]

 레이스를 앞두고 "서로 축하해주자"고 말했다는 서이라는 "결승선을 통과한 후 1위인지, 2위인지 알 수 없어 대놓고 좋아할 수 없었다. 옆에 다른 선수도 있지 않나"라며 "(금메달) 알았을 때에는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아직 병역 의무를 해결하지 못한 서이라는 이날 1000m 금메달 덕에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운동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받기 위해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아니지만, 군 복무 기간이라는 공백 없이 운동을 계속할 수 있어 병역 혜택은 큰 선물이다.

 서이라는 "(병역)혜택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정말 감사한 일"이라며 반겼다.

 그러면서 "맏형인 (이)정수 형이 많이 양해해준 것 같다. 훈련을 할 때에도, 실전에서도 정수 형이 정말 큰 도움이 된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서이라는 5000m 계주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에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정수·신다운·서이라·박세영(24·화성시청)으로 이뤄진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5000m 계주 결승에서 중국에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했다.

 서이라는 "계주에서 금메달을 땄으면 모두가 다같이 웃을 수 있었는데 아쉽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내년이 남아있다"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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