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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全금융계열사, '상근감사' 없앤다

등록 2017.02.22 21:5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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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삼성의 기업 이미지가 '갤럭시노트7' 리콜 악재, 이재용 부회장 구속 등으로 인해 대폭 하락했다. 20일 미국 여론조사기관 해리스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7년 미국 내 기업 평판지수 조사'에서 지난해 7위에서 42위 하락한 49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이다. 2017.02.20.  mangusta@newsis.com

상근감사위원 없애고 감사위원회 꾸린다

【서울=뉴시스】정필재 기자 = 삼성그룹 소속 금융계열사가 사실상 상근감사위원 제도를 폐지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상근감사위원 제도를 없앨 방침이다.

 지난해 7월 개정된 금융지주회사법을 보면 1인 감사체제를 갖추거나 감사위원회 중 하나를 선택해 운영해야 한다.

 대부분 금융회사는 감사위원회 체제를 유지하면서 감사위원 중 1인을 상근 감사위원으로 둬 사실상 1인 감사체제를 갖는 형식을 띠고 있다.  

 이들 금융계열사들은 상근감사위원 제도를 폐지하고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한 감사위원회를 꾸리는 방식으로 재편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서는 대부분 관료 출신이 앉아 있는 이 자리에 대한 수사 등이 진행되면서 삼성그룹이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고 전망도 나온다.

 또 새로운 정부가 나타났을 때 낙하산 감사 임명을 예방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감사위원회를 꾸릴 경우 회사를 견제하는 힘이 더 강력해 진다"며 "삼성그룹에 닥친 최근의 사태들로 하여금 신뢰를 회복하는 작업도 필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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