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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4월12일 '마지막 재판'…국정농단 사건 첫 결심공판

등록 2017.02.22 19: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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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6회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7.02.22.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6회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7.02.22.  [email protected]

국정농단 사건 중 처음 결심공판 잡혀
 최순실·안종범 사건도 4월께 마무리될 듯

【서울=뉴시스】강진아 나운채 기자 = 포스코 계열사 포레카 지분을 강탈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차은택(48) 전 창조경제추진단장과 송성각(59)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의 마지막 재판이 4월12일에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22일 차 전 단장 등 5명의 6차 공판에서 "4월12일 오전 10시에 결심공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재판과 결심일자를 비슷하게 하려 한다"며 이같이 정했다. 결심에서는 피고인신문과 검찰 구형, 최종변론이 이뤄진다. 3월8일에는 차 전 단장, 3월22일에는 송 전 원장 관련 재판이 각각 진행된다.

 이날 재판에는 피고인인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의 증인 신문이 이뤄졌다.

 재판부는 "증인신문 과정을 보니 기존에 자백 취지로 입장을 정리해도 될지 의문"이라며 "다음 기일에 자백 입장을 유지할지 바꿀지 다시 밝혀달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인수와 관련해 청와대 뜻을 언급했다고 진술했지만 이날 법정에서 청와대라고 표현한 적이 없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김 전 대표는 우선협상대상자인 컴투게더의 포레카 인수 과정에 관여한 것은 최씨와 안 전 수석,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지시를 따른 것이라고 진술했다. 김 전 대표는 "포레카를 인수할 수 있도록 하라는 지시대로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6회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7.02.22.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6회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7.02.22.  [email protected]

 검찰이 "최씨가 조카가 운전하는 차량에서 (포레카 인수 지분 비율이) 우리 80 저쪽 20 외에는 조정이 안된다고 지시했다고 인정하냐"고 묻자, 김 전 대표는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김 전 대표는 "지분관계 등은 전혀 알지 못했고 관여할 수도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포스코와 컨소시엄 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컴투게더가 포레카를 인수할 수 있게 도와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최씨가 포레카 인수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청와대 직원들이 퇴직하면 갈 곳이 없어 받아주기 위해 회사를 하나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지 않냐"는 검찰 질문에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포레카 매각과 관련해 최씨 지시사항과 안 전 수석과의 통화시기 등을 업무노트에 작성하기도 했다.

 김 전 대표는 "컴투게더 한상규 대표가 컨소시엄 불만을 토로한 적이 없어서 강요를 받는다는 생각을 가졌는지 당시에 몰랐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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