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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AG]남자 아이스하키, 카즈흐에 0-4 완패…金전선 먹구름

등록 2017.02.22 19: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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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orea's Shin Sang-hoon, left, and Kazakhstan's Madiyar Ibraibekov fight for the puck during a match of the ice hockey men't top division at the Asian Winter Games in Sapporo, northern Japan, Wednesday, Feb. 22, 2017. (AP Photo/Shuji Kajiyama)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대표팀이 강호 카자흐스탄에 막히며 금메달 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한국은 22일 일본 삿포로 쓰키사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아이스하키 남자 본선 1차전에서 카자흐스탄에 0-4로 패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6명의 귀화 선수를 받아들이며 국내 선수과 함께 전력 강화를 꾀했다.

 지난해 4월 세계선수권에서 일본을 처음으로 잡았고, 11월에는 유로아이스하키챌린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효과가 나타났다.

 최근 기량이 급성장하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카자흐스탄은 지난해 국제아이스하키연맹 세계랭킹 16위로 이번 대회 출전국 중 가장 강팀이다. 한국(23위)은 물론 일본(21위)보다도 한 수위의 기량으로 평가 받는다.

 다만 카자흐스탄은 국가대표 선수 절반 이상이 포함된 바리 아스타나팀이 러시아대륙간아이스하키리그(KHL) 플레이오프에 참가하면서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사실상의 2진으로 대표팀을 꾸렸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카자흐스탄의 벽은 높았다.

 비록 성인 대회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고 하지만 뛰어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한국팀을 거세게 밀어 붙였다.

 1피어리드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2피어리드 중반 이후 수세에 몰리며 2골을 헌납하며 끌려갔다.

 한국은 스피드를 이용해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며 상대를 압박하려고 했으나 실력차로 인해 전략이 통하지 않았다.

 상대보다 많은 7차례 패널티를 받으며 중반 이후에는 수적 열세 속에 경기를 해야만 했다. 공격에서는 여러 차례 유효 슈팅을 가져갔지만 상대 골리에서 번번히 막히며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결국 3피리어드에서도 2골을 더 내준 대표팀은 0-4로 완패했다.

 한국은 카자흐스탄과의 역대 전적에서 1패를 추가하며 12전 전패가 됐고, 카자흐스탄에 첫 경기를 내주면서 목표로 했던 금메달 획득은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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