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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한 방'이 없었던 수원, 가와사키와 1-1 무승부

등록 2017.02.22 21: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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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보현 기자 =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이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무승부로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의 첫 출발을 알렸다.

 수원은 22일 일본 가와사키 토도로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와사키와 대회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일본 원정 3연승이 끊긴 수원은 승점 1점에 그쳤다. 수원은 다음달 1일 홈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을 상대로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이날 수원은 조나탄을 최전방 공격수로 세우고 좌우 측면 날개에 염기훈과 산토스를 배치시켰다. 미드필드 라인에는 김민우-이용래-이종성-장호익이 자리 잡았고 양상민-이정수-구자룡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다.

 전반 초반 양팀은 탐색전을 통해 경기를 풀어갔다.

 수원은 양상민-김민우-염기훈을 통한 왼쪽 측면 공격으로 가와사키의 골문을 노렸고 가와사키는 원터치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페널티 박스 중앙으로의 공격을 시도했다.

 이른 시간 첫 골이 터졌다. 선제골의 몫은 가와사키였다.

 가와사키는 전반 11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중앙수비수인 이정수와 골키퍼 신화용 사이에 떨어지면서 걷어내지 못했고 이를 골문 앞으로 쇄도하던 고바야시 유가 몸으로 밀어 넣었다.

 선제골을 내준 수원은 흔들리면서 주도권을 내줬다. 가와사키는 짧은 패스를 통한 공격 패턴으로 수원의 수비진들을 괴롭혔다.

 전열을 가다듬은 수원이 반격에 나섰다. 그리고 전반 23분 행운의 동점골이 터졌다.

 페널티 박스 중앙부근에서 산토스의 패스를 받은 염기훈이 왼쪽 측면을 파고 들며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 볼이 가와사키 중앙수비수 다니구치 쇼고의 발을 맞고 굴절되면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1-1 균형을 맞춘 수원은 다시 한번 공세를 이어갔지만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34분 수비수의 볼 처리 미스로 아베에게 노마크 찬스를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다행히 아베의 발 끝을 떠난 볼이 골대 옆을 지나가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 초반 수원이 공세를 올리며 공격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전반에 재미를 봤던 가와사키의 짧은 패스 플레이 역시 수원의 압박에 막히면서 고전했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로 접어 들었다.

 수원이 공격의 고삐를 다시 당겼다. 후반 19분 왼쪽 측면에서 산토스의 패스를 받은 염기훈이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가와사키는 점유율에서 앞섰지만 공격이 무뎠다. 수원 역시 조나탄이 고립되면서 답답한 공격을 이어갔다.

 수원은 후반 29분 산토스를 빼고 장신 공격수 박기동을 투입하면서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수원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후반 32분 가와사키의 백패스를 조나탄이 가로채면서 정성룡과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무위에 그치면서 땅을 쳤다.

 이후 양팀은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후반 막판 염기훈과 박기동이 슈팅도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결국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한 수원은 승점 1점에 만족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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