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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혼조세 마감…다우지수는 9일 연속 최고치

등록 2017.02.23 06: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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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중개인 토마스 맥카들이 거래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2016.11.03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꽤 이른 시기(fairly soon)”에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2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60포인트(0.16%) 상승한 2만775.6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56포인트(0.11%) 떨어진 2362.82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32포인트(0.09%) 내린 5860.6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9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는 1987년 이후 최장 기간 기록 경신 행진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 관련주가의 동반 하락이 전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S&P500 에너지업종지수는 1.6%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재고 현황 발표를 하루 앞두고 전문가들은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325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따라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1.4% 하락한 배럴당 53.59달러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가격도 1.5% 밀린 배럴당 55.8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공개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꽤 가까운 시일 내에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진단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 연준 위원들은 3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오는 3월 14~15일 개최되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한다는 의미다.

 FOMC 의사록은 "위원회는 물가 상승 압력을 제한하기 위해 대부분 시장 참가자들이 현재 예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빨리 올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CME그룹의 분석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오는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20%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의사록 발표 직후 2.45%까지 뛰었다가 내림세로 반전, 장 후반엔 2.42%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각각 0.55%와 0.33% 하락했다.

경제 지표는 호조를 이뤘다. 지난 1월 미국의 기존 주택 판매량이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택 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 달 미국의 주택 매매량은 2007년 2월 이후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중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3.3% 급증한 569만호(연율환산)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 555만채(1.1% 증가)를 웃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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