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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시리아 특사 "평화회담 돌파구 기대 안 해"

등록 2017.02.23 09: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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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AP/뉴시스】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가 2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유엔 유럽 본부에서 시리아 평화회담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02.23

【제네바=AP/뉴시스】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가 2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유엔 유럽 본부에서 시리아 평화회담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02.23

【제네바=AP/뉴시스】이수지 기자 =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시리아 평화회담을 앞두고 협상에서 어떤 돌파구를 기대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평화를 위한 노력에 추진력이 붙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23일 시리아 정부 대표단과 반군 대표단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유엔 중재로 평화회담에 참석한다.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는 전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돌파구를 기대하지 않는다"면서도 “이번 평화회담이 가치가 있다고 확신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시리아 평화를 위해) 진지하게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시리아 평화를 방해하는 불특정 다수가 수십만 명이 희생된 시리아 내전을 종식하기 위한 유엔의 노력을 무산시키려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유엔은 시리아 정당과 국민에게 갈등을 넘어 대화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선거, 개헌, 정권교체에 중점을 두고 진행할 평화회담이 되도록 당사자들이 매우 협조적으로 임하도록 계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리아 정권교체를 촉구한 201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명시된 목표에만 관심을 두고 이번 평화회담을 이끌어나갈 방침이다.

 반군 대표단은 이날 저녁 공식 개막을 앞두고 제네바에 있는 한 호텔에서 비공개회의를 열었다. 반군 대표단 살렘 알 메슬레트 대변인이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정부 대표단과 직접 대화를 원한다”며 “이번 회차가 마지막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 대표단은 시간을 벌어 시리아에서 더 많은 범죄를 벌이려고 회담에 참석하고 있다”며 “우리는 전투뿐 아니라 모든 노력을 동원해 현 정권과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터키, 이란이 중재하는 평화회담이 지난 1월23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렸으며, 시리아 정부 대표단과 반군세력의 휴전 이행과 대화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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