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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태규, 7년 만에 연극…'보도지침' 기자로 변신

등록 2017.02.23 09: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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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봉태규, 배우. 2017.02.23.(사진=이음컨텐츠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봉태규, 배우. 2017.02.23.(사진=이음컨텐츠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배우 봉태규가 연극 '보도지침'(각색·연출 오세혁)을 통해 약 7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한다.

 공연 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봉태규는 오는 4월21일 서울 대학로 TOM2관에서 개막하는 '보도지침'에서 보도지침을 월간지를 통해 폭로한 기자 '김주혁' 역을 맡는다.  

 '보도지침'은 제 5공화국 시절인 전두환 정권 당시 김주언 한국일보 기자가 월간 '말' 지에 '보도지침(報道指針)'을 폭로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재구성됐다. 보도지침은 언론통제를 위해 각 언론사에 시달하던 지침을 가리킨다.  

 당시 이 사건을 폭로한 언론인들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됐다. 9년 후인 1995년 대법원의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폭로 사건이 있었던 1986년 당시 보도지침을 폭로한 이 사건은 '보도지침'에 의해 보도되지 않았다.

 봉태규가 연기하는 김주혁은 보도지침을 폭로할 경우 자신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알면서도 불합리한 현실에 저항하는 인물이다. 그가 연극에 출연하는 건 2009년 '웃음의 대학' 이후 처음이다. 다만 무대는 2011년 뮤지컬 '폴링 포 이브' 이후 약 6년 만이다. 

 봉태규 외에 캐스팅도 탄탄하다. 배우 김경수, 이형훈이 봉태규와 함께 김주혁을 나눠 연기한다. 월간 독백의 발행인 편집장 '김정배' 역은 고상호, 박정원, 기세중이 맡는다. 이들을 변호하는 변호사 '황승욱' 역에 박정표, 박유덕이 캐스팅됐다. 이들과 맞서는 검사 '최돈결' 역에 남윤호, 안재영이 캐스팅됐다. 여기에 이들의 은사이자 본 재판의 판사인 '원달'은 서현철, 윤상화가 함께한다.

 '보도지침'은 지난해 초연했다. 이번 시즌은 뮤지컬 '그날들' '아랑가'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등을 흥행시킨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가 새로 제작, 기획을 맡았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로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연출상을 거머쥔 연출가 오세혁이 지난 시즌에는 각색만 맡았지만 이번에 연출까지 아우른다. 6월11일까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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