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유엔 "아프리카 기아로 2000만 목숨 위험 " 긴급 구호금 44억달러 호소

등록 2017.02.23 10:14:3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AP/뉴시스】 = 지난해 국경없는 의사회가 운영하는 나이지리아 마이두구리 국경지대의 급식소를 찾은 나이지리아의 유아가 긴급 구호식을 먹고 있다. 유니세프는 현재 남수단을 비롯한 4개국에서 140만명의 아이들이 죽음직전에 놓여있다고 발표했으며 유엔은 44억달러의 긴급구호자금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AP/뉴시스】 = 지난해 국경없는 의사회가 운영하는 나이지리아 마이두구리 국경지대의 급식소를 찾은 나이지리아의 유아가 긴급 구호식을 먹고 있다. 유니세프는 현재 남수단을 비롯한 4개국에서 140만명의 아이들이 죽음직전에 놓여있다고 발표했으며 유엔은 44억달러의 긴급구호자금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유엔본부= AP/뉴시스】차의영 기자 =  유엔은 남수단 나이제리아 소말리아 예멘등 4개국의 기아상태가 '대 참극'이 되지않으려면 3월말 이내에 긴급구호자금 44억달러( 5조217억원)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22일 (현지시간) 아직까지 모금한 자금이 9000만 달러에 불과하다며  남수단에서는 이미 기아로 비상사태가 선포된만큼  향후 2000만명이 굶주림으로 희생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엄청난 비극과 맞서고 있다.  지금 사태가 대참극으로 끝나는 것만은 피해야한다"고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최근 몇주일 동안  현지의 유엔 구호단체들이 4개국의 식량부족사태가 심각하다며 기아사태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해왔다고 그는 덧붙였다.

 각국 마다 사정은 좀 다르지만 유엔은 이런 사태가 소말리아처럼 단순한 가뭄 때문이 아니라 각지의 내전과 전투상황 탓이라고 보고 있다고 사무총장은 말했다.

 유니세프도 21일  "무려 140만명의 임박한 아사상태에 처해 있다"고 발표하고 올해 4개국에서 가장 심한 영양실조와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보다 하루 전에는 남수단 정부와 유엔의 각 단체들이 두개로 분단된 남수단의 내전으로 10만명 이상이 기아상태에 처해있고 2013년 내전의 시작 이후 심한 인플레이션으로 식품을 살 수 없는 가정들이 많아서 사망자가 많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엔과 식량관련 국제기구가 정의한 기아사태는 5세 이하 어린이들의 30%가  극심한 영양실조에 걸려있을 때와  매일 인구 1만명당 2명 이상의 사망률을 기록한 상황을 말하며 그 밖의 기준들도 있다.

 유엔은 현재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영양실조와 죽음 사이의 공간에서 생명의 위협을 당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