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카를로스 곤, 오는 4월 닛산차 CEO 퇴진…회장직은 유지

등록 2017.02.23 10:29: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닛산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일본 요코하마 내셔널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카를로스 곤 CEO와 이사회 전원이 만장일치에 가까운 찬성표를 얻으며 다음 2년의 임기에 재선임됐다고 밝혔다.(사진=닛산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과감한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으로 ‘코스트 커터(cost cutter)’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카를로스 곤 일본 닛산 자동차 회장 겸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4월 CEO직을 내려놓는다.

 닛산차 일선 경영의 지휘봉은 일본인 경영자에게 물려주되, 회장직은 유지하며 자율주행차 등 변화의 급물살을 타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르노-닛산-미쓰비스 얼라이언스 운영을 살피는 등 큰 그림을 그리게 된다.  

 22일(현지시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카를로스 곤 닛산자동차 회장 겸 공동CEO는 오는 4월부터 일본 닛산자동차의 CEO를 내려놓는다. 회사 경영은 작년 말부터 닛산을 공동경영해온 사이카와 히로토(西川廣人)가 맡는다. 곤은 닛산자동차·미쓰비시지동차의 회장, 르노자동차의 CEO 직무는 유지한다.

 WSJ은 “그가 르노자동차, 미쓰비시자동차 얼라이언스를 감독하는(overseeing) 더 포괄적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닛산자동차는 작년 말 연비조작 파문으로 위기에 빠진 미쓰비시자동차의 지배 지분을 취득했다.  

 곤 CEO는 ‘코스트 커터’라는 별명으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기업 회생 전문가다. 지난 1999년 일본의 닛산자동차에 부임해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회사를 불과 1년 만에 흑자로 돌려놓았다.

 그는 프랑스 르노자동차에 합류하기전 타이어업체 미쉐린에서 근무하는 등 자동차 업계에서는 무명에 가까웠다. 하지만 과감한 인력감축과 공장 폐쇄로 망해가던 회사 닛산을  일으켜 세웠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