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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서방 언론이 가짜뉴스 확산"

등록 2017.02.23 13: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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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 회의에 참석해 경청하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폭스뉴스 진행자 빌 오라일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터뷰 중 푸틴 대통령을 살인자라고 한 발언은 용납할 수 없고 불쾌하다고 밝혔다. 2017.02.07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러시아 정부가 서방 언론이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CNN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자체 웹사이트에 밝힌 성명에서 뉴욕타임스(NYT), 블룸버그, NBC 등 주요 서방언론이 러시아에 거짓정보를 유포한다면서 블룸버그, NYT, NBC 산타모니카옵저버(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역무료신문),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보도한 기사들을 담은 자체 가짜기사 목록을 공개했다.

 기사마다 빨간색으로 'FAKE(가짜)와 “Contains false information(허위정보 포함)‘이란 표시되어 있다. 외무부의 해당 페이지에는 원본 뉴스기사에 대한 링크와 함께 이 자료의 정보가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짧은 메시지도 있다.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프로젝트는 외국 언론과 정부의 거짓 주장을 공개해 러시아를 겨냥한 선전운동에 대응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표적 예로  다른 나라 선거 해킹과 북유럽 해안 러시아 잠수함 출몰 같은 보도가 가짜뉴스”라고 지적했다.

 러시아 정부가 거짓뉴스로 표시한 기사 중에는  러시아가 최신 순항 미사일을 은밀하게 배치해 무기통제조약 을 위반했다는 NYT 기사와 러시아 정보당국이 몬테네그로 정부 전복 음모를 계획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일리텔레그래프의 기사도 있다.

 NYT와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 외무부가 지적한 기사 모두 자신들이 취재한 사실에 입각해 보도한 기사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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