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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문일답]왕정훈 "PGA투어 포함, 올해 2승 이상 거둘 것"

등록 2017.02.23 13:09:46수정 2017.02.23 13: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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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골프선수 왕정훈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애플라인드-왕정훈 프로 후원 협약식 및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02.23.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골프선수 왕정훈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애플라인드-왕정훈 프로 후원 협약식 및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02.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유러피언 투어 통산 3승의 왕정훈(22)이 올 시즌 2승 이상을 목표로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왕정훈은 23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국내 의류기업 애플라인드와 후원 계약 조인식을 마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작년에 2승을 했기 때문에 올해는 작년 이상의 성적이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해 유러피언 투어 데뷔와 함께 2승을 거두며 신인왕을 차지한 왕정훈은 올 해도 출발이 좋다. 지난달 29일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시즌 첫 승이자 투어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어느덧 세계랭킹 42위까지 올랐다. 한국 남자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위치에 있다.

 세계랭킹 50위 이내 들면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와 같은 특급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도 생겼다. 당장 내달 2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에 출격한다.

 이 대회가 가장 욕심난다고 밝힌 왕정훈은 "큰 대회에 대한민국 선수로 출전하게돼 영광스럽다.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할 도리를 다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이 많이 올라와 있기 때문에 '톱10' 내지는 우승까지 바라보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다음은 왕정훈과 일문일답.

 -이번 시즌 목표는.

 "세계 랭킹에 큰 의미를 두진 않지만 10위 진입이 목표다. 올해 목표는 작년에 2승을 했기 때문에 그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승 목표에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도 당연히 포함돼 있다."

 -4월 열리는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한다. 준비는 잘 되고 있나.

 "딱히 따로 준비하는 건 없다. 항상 하던 시합과 같은 시합이라고 생각한다. 설레이긴 하지만 따로 준비는 하지 않고 있다."

 -세계 랭킹 50위 안에 들면서 달라진 점이 있나.

 "워낙 시합장에 가서 잘먹고 잘지내기 때문에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다. 50위 안에 들면서 무엇이든 편해졌다. 일단 예전보다는 좋아진 것 같다."

 -주니어 시절 많은 나라를 돌아다녔고 데뷔도 빨랐는데 도움이 됐나.

 "고생을 많이 했지만 그때의 경험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던 것 같다. 고생은 했지만 지금은 다 보상 받는 느낌이다. 그때는 아버지의 결정에 따른 것이었지만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카타르 마스터스 우승 이후 부진했는데.

 "항상 일등을 할 수는 없다. 그런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결과가 있기 때문에 우승이라는 결과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두바이 데저트 대회 때 우상인 타이거 우즈를 봤는데 기분이 어땠나.

 "내 우상을 처음 봐서 너무 기뻤다. 우즈가 잘 치기를 바랬는데 그렇지 못해 아쉬웠지만 우즈가 반드시 재기 할 것으로 생각한다."

 -3월 WGC 챔피언십이라는 빅이벤트 나가게 됐는데.

 "큰 대회 참가하게 돼서 영광이다. 한국을 대표해 나간다는 것이니 만큼 좋은 성적을 내면 내 할 도리는 다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감도 많이 올라와 있다. 두 번째 출전인데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

 -지난해 몇 개국이나 다녔나.

 "계산을 안해봐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20개국 정도 돌아다닌 것 같다. 그게 다 발자취가 되고 있는 것 같다. 예전부터 많이 돌아다녀서 지금 힘들지 않은 것 같다."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성적이 좋다.  

 "아프리카나 중동 날씨가 나와 너무 잘 맞는것 같다. 코스 상태도 그쪽으로 가면 퍼팅이나 숏게임이 잘 된다. 모든 선수가 그렇듯이 자신에게 맞는 코스가 있는데 아프리카나 중동이 아닌가 싶다."

 -'골프 유목민'이라는 별칭은 어떻게 생각하나.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 좋게 생각한다."  

 -올 시즌 가장 욕심나는 대회가 있다면.

 "이번에 출전하는 WGC 멕시코 대회가 가장 욕심이 난다. '톱10' 내지는 우승까지 바라보고 싶다. 미국의 잔디는 많이 타이트하다고 들었다. 이에 대비해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숏게임을 연습하고 있고 퍼트를 가다듬고 있다."

 -3승 중 본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는.

 "우승한 3개 대회 모두 소중하지만 첫 우승을 한 모로코 대회가 나에게 가장 컸다. 그 시합이 없었다면 3승까지 왔을까 생각한다. 더욱이 역전승을 거둬서 내가 생각해도 스펙타클했다."

 -한국 대회 출전 계획은.

 "한국 대회에 출전하고 싶긴 한데 큰 대회가 있고 PGA에 진출해야 하다 보니 스케줄이 안 맞는 것도 있다. 기회가 되면 나가겠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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