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인천시-남동구 대립…민주당 "사과 촉구"

등록 2017.02.23 14:39:2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인천=뉴시스】함상환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과 장석현 남동구청장의 대립으로 지역 정가가 어수선하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23일 논평을 통해 "충분한 협의가 선행되지 않은 감정싸움으로 해당 구민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양측의 사과를 촉구했다.

 시당은 또 "(장 구청장이)구의 주요 현안을 논의키 위한 시장 연두순시를 거부한 것은 특유의 막무가내 스타일을 다시 한 번 과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유 시장은 장 구청장과 함께 구의 현안 협의를 구민의 입장에서 조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양 측의 대립은 전날 유 시장의 연두순시를 장 구청장이 거부하면서 공론화됐다.

 시에 따르면 장 구청장은 그동안 시에 건의한 현안 사항이 실현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유 시장의 '시민 행복대화' 자리를 거부했다.

 구는 남촌산업단지 예정지 개발제한구역(GB) 해제와 남동공단 주차장 확대 등이 수용되지 않자 '시장 방문 거부'라는 강경 입장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남촌 농수산물도매시장 건립을 위해 신청한 건축허가를 시가 보류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장 구청장은 유 시장과 같은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 소속이다.

 자유한국당 시당 관계자는 "내용을 잘 모른다"며 즉답을 피했다.

 유 시장은 지난 17일 연수구를 시작으로 21일 계양구·부평구, 22일 서구·중구, 23일 남동구·남구, 27일 강화군, 28일 옹진군·동구 등의 일정으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시민대화 자리를 갖고 있다.

 이번 자리는 시민이 궁금해 하는 현안 사업을 주제별(소그룹)으로 나눠 심층대화 방식으로 진행되며 주민이 토론 주제 이외의 사안을 시장에게 직접 묻는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구가 요구사항 수용 여부를 두고 대화를 일방적으로 거부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이는 구청장 개인의 의견이라고 판단하고 향후 구민을 별도로 초청해 대화의 자리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