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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AG]김보름, 매스스타트 동메달…2관왕 좌절

등록 2017.02.23 14:29:34수정 2017.02.23 15: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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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시스】최동준 기자 = 12일 강원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7 ISU 스피드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매스스타트 경기, 한국 김보름이 선두로 빙판을 질주하고 있다. 2017.02.12.  photocdj@newsis.com

【강릉=뉴시스】최동준 기자 = 12일 강원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7 ISU 스피드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매스스타트 경기, 한국 김보름이 선두로 빙판을 질주하고 있다. 2017.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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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히로=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김보름(24·강원도청)이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2관왕 등극에 실패했다.

 김보름은 23일 일본 홋카이도 오비히로의 홋카이도-도카치 오벌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8분47초46를 기록, 다카기 미호와 사토 아야노(이상 일본)에 밀려 3위에 머물렀다.

 다카기가 8분21초81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토가 8분21초88로 뒤를 이었다.

 전날 여자 5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보름은 이번 대회 2관왕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보름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매스스타트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됐다.

 지난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딴 김보름은 이달 초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개최된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에서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보름은 2016~2017 ISU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내리 메달을 수확했다. 1, 3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2, 4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다. 그는 올 시즌 매스스타트 월드컵 랭킹 1위에 올라있다.

 그럼에도 김보름은 "매스스타트는 변수가 많다"며 경계했고, 5000m에 주력했다.

 김보름의 걱정은 현실이 됐다. 일본의 다카기 미호와 사토 아야노가 예상을 완전히 벗어나는 작전을 들고 나왔다.

 김보름은 중위권을 유지하다가 막판에 스퍼트를 올려 추월하는 작전을 주로 구사한다.

 다카기와 사토는 김보름이 늘 들고 나오는 작전의 헛점을 노렸다.

 다카기와 사토는 2바퀴째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뒤 크게 앞서갔다. 다카기와 사토는 서로의 레이스를 이끌어주며 점차 하위 그룹과의 격차를 벌려나갔다.

 김보름은 뒤로 처진 그룹에 속해 있었고, 이 그룹은 좀처럼 앞으로 치고 나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격차는 점점 벌어져 10바퀴를 남기고는 다카기, 사토와 김보름이 속한 하위 그룹의 격차가 반 바퀴까지 벌어졌다.

 점차 격차가 벌어졌고, 3바퀴를 남기고는 거의 한 바퀴 차이까지 벌어졌다. 두 바퀴를 남겨놓은 상황에서는 다카기와 사토가 하위권 그룹을 따라잡을 정도로 격차가 벌어졌다.

 페이스를 조절하던 김보름은 한 바퀴 반 정도를 남기고 스퍼트를 올렸지만, 다카기와 사토를 따라잡기에는 너무 격차가 컸다.

 김보름은 하위권 그룹 중에서는 제일 먼저 결승선에 들어와 동메달을 따는데 만족해야했다.

 여자 3000m와 여자 팀추월에서 금메달을 딴 다카기는 3관왕 등극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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