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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7]'갤S8' 빠진 빈자리 주인공은…LG, 'G6' 사활

등록 2017.02.24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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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LG전자가 7일 전 세계 각국 기자들을 대상으로 차기 전략 스마트폰 'G6' 공개 행사 초청장을 발송했다.(사진= LG전자 제공)  photo@newsis.com

LG전자·화웨이·소니·레노버 등 치열한 경쟁 예고
LG "G6 철저히 준비…무리한 차별화보다 기능·성능↑"

【서울=뉴시스】이연춘 기자 = 오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8이 빠진 빈자리 주인공은 누구될지 관심이 쏠린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MWC는 삼성의 갤럭시S8이 빠지면서 세계인의 주목을 받기 위한 LG전자와 화웨이 등 여타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삼성전자의 최신 갤럭시S 시리즈가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을 받았지만 올해의 경우 갤럭시S8을 공개하지 않아 LG전자와 중국 기업들이 주인공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개막 전날인 오는 26일 전략 스마트폰 G6를 공개한다.

 LG전자는 지난해 생활가전과 TV사업에서 각각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MC사업본부는 지난해에만 무려 1조2500억원의 손실을 떠안았다. MC부문이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2010년 4분기(-2457억원) 이후 6년 만에 적자전환했다.

 전략 스마트폰 'G5' 판매 부진과 시장 경쟁 심화, 'V20' 마케팅 투자와 사업구조 개선활동에 따른 비용 발생으로 영업적자가 늘었다는게 LG전자측의 설명이다.

 때문에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흑자전환을 위해 'G6'에 사활을 걸고 있다.

 중국 유력 IT기업 화웨이가 휴대전화 분야 고위 경영진을 상대로 감봉을 진행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부현 LG전자 전무는 "G6는 철저히 준비되고 있다"며 "G6는 무리한 차별화보다는 중요한 기능과 성능을 중심으로 LG만의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쪽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G6'는 전작 G5에 적용했던 모듈형 구조를 버리고 일체형 배터리 탑재와 함께 ▲5.7인치 QHD+ 디스플레이 ▲미끄러움 방지 소재 ▲한 손 제어 기능 ▲방수방진 기능 등이 적용됐다.

 이밖에도 화웨이, 소니, 레노버 등도 MWC 2017에서 신제품을 공개한다.

 화웨이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1000만대 이상 팔린 P9의 후속제품인 P10을 선보일 전망이다. P10은 5.5인치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에 아마존의 음성 비서 '알렉사'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화웨이가 공식적으로 발표 일정을 밝히지 않아 신제품을 공개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소니는 MWC 개막일에 맞춰 신형 엑스페리아 시리즈 공개를 계획하고 있다. 엑스페리아 신제품 가운데 고급 모델은 4K UHD(초고화질) 디스플레이와 퀄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35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노버는 오는 26일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모토로라 브랜드의 중저가 제품 '모토G5 플러스'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5.5인치 풀HD 디스플레이에 1200만화소의 후면 카메라와 500만화소의 전면 카메라, 구글 최신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7.0 누가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MWC는 삼성의 갤럭시S8이 빠지면서 세계인의 주목을 받기 위한 여타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며 "제품 공개부터 출시 이후 한달여 동안 초기시장의 평판이 제품 판매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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