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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목표는 우승" 클래식 12개 구단 감독 출사표

등록 2017.02.23 16: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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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각 구단 감독들이 우승 트로피를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02.23.  stoweon@newsis.com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각 구단 감독들이 우승 트로피를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02.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황보현 기자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7 개막을 앞두고 12개 구단 감독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저마다 목표를 제시했다.

 프로축구연맹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7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디펜딩 챔피언 FC서울 황선홍 감독과 강력한 우승 후보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 등이 참석해 올 시즌에 대한 각오와 포부를 밝혔다.

 올 시즌 K리그는 오는 3월5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디펜딩 챔피언 FC서울과 FA컵 우승팀 수원 삼성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10개월 간의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감독 출사표

 ▲FC서울 황선홍 감독 = 지난해 미디어데이때는 포항 감독이었는데 올해는 서울 감독으로 이 자리에 앉으니 감회가 새롭다. 서울은 팬들의 관심이 많고 기대치가 크다. 우리는 K리그를 선도하는 구단이다. 팬들에게 좋은 결과로 보답해야 할 의무가 있다. 지난 시즌 서울 축구는 점유율을 높이고 세밀한 축구를 했다면 올해는 공수 전환이 빠른 템포 축구를 원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적극적인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 선수들도 잘 따라 줄 것이라 생각한다.

 ▲광주FC 남기일 감독 = 지난 시즌에 우리는 8위를 했다. 올 시즌은 조금 더 순위를 올리고 싶다. 모두가 우리를 강등 후보로 생각하고 있다.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 밑에 한 팀만 있어도 충분히 잔류할 기회와 여지가 있다. 중요한 것은 리그가 끝나봐야 안다는 것이다. 우리가 꾸준히 해오던 모습을 보여준다면 잔류할 수 있다. 이제 광주는 나에게 익숙한 팀이 됐다. 밖에서도 우리를 바라보는 기대치가 높다. 올 시즌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

 ▲대구FC 손현준 감독 = 클래식에 오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빠른 시간내 빨리 적응하는 것이 관건이다. 순위를 따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현실적으로 클래식 잔류가 최선의 목표다. 선수들이 클래식에서도 당당한 모습이었으면 좋겠다. 순위에는 연연하지 않는다. 선수들 모두 자신감에 차있어 좋은 경기를 치를 것이다.

 ▲상주상무 김태완 감독 = 군인 팀의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린 멤버가 좋다는 이야기를 듣는 팀이다. 한국 축구가 침체된 지금, 우리가 먼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군인 정신을 가지고 K리그에서 발전하는 팀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시즌 초반은 힘들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력을 끌어올려 상위 스플릿에 진출하겠다.

 ▲강원FC 최윤겸 감독 = 올 시즌 목표는 3위다. 구단에서 좋은 스쿼드를 마련해 줬다. 우승을 하고 싶다고 해서 우승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단순히 스쿼드로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좋은 선수들의 대거 영입은 당연히 부담이다. 하지만 이는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다. 이런 부담감을 가질 수 있는 것도 행복한 일이다. 적어도 상대에게 승점을 주지 않는 경기를 할 것이고, 이겨야 할 팀은 무조건 잡겠다. 올 시즌 이기던 지던 매경기 골을 넣는 경기를 하고 싶다.

 ▲인천 유나이티드 이기형 감독 = 목표는 상위스플릿이다. 동계 훈련을 통해 90% 정도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기는 형'이라는 별명이 좋다. 그 별명에 부합할 수 있게 경기력과 성적을 보이겠다. 우리는 매 시즌 초반부터 힘든 시기를 보냈다. 올 시즌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제주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 = 작년보다 투자를 많이 해서 전력이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기존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어 긍정적이다. 우승에 자신감 있고, 도전하겠다. 선수 때도 리그 우승을 하지 못했다. 우리 팀도 1989년 우승한 이후로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나머지 팀들도 강하지만 이번에는 리그 우승을 꼭 이루고 싶다. 특히 올해는 실점률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전남 드래곤즈 노상래 감독 = 올 시즌 목표는 4위권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것은 시즌 내내 꾸준함을 유지하는 것이다. 시즌 초반에 치고 나가는 것 보다 시즌 막바지까지 안정적으로 팀을 운영하겠다. 기복을 보이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조금 더 높은 곳에 도전할 수 있다. 12개 팀들이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시즌을 보냈으면 한다. 우리가 먼저 시범을 보이겠다.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 = 지난 시즌 우리 팀은 기록을 의식을 하다보니 무승부가 많았다. 올 시즌은 승패 상관없이 적극적인 경기로 이기는 경기를 많이 하고 싶다. 올해 챔피언스리그에 못나간다. 따라서 올 시즌은 여유가 있다. 선수들에게도 즐겁게 시즌을 준비하자고 했다. 좋은 선수들도 영입했다. 올해는 경기의 질을 높이고 경기운영 능력을 키워서 팬들과 함께 즐거운 축구를 하고 싶다.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 = 지난 시즌 18번의 무승부를 거뒀다. 올해는 무승부보다는 많은 승리를 통해 상위권에서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고 올해는 수원 감독을 맡은 그 어느해보다 느낌이 좋다. 지난 시즌에 쉽게 무너졌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우리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 아울러 올 시즌 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도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고 싶다.

 ▲포항 스틸러스 최순호 감독 = 올 시즌에는 포항이 지난 2009년 선보였던 스틸러스웨이를 새롭게 보여주고 싶다. 좋은 경기력이 중요하다. 밖에서 봤던 축구, 팬들이 원하는 축구를 많이 생각했다. 활발하고 지루하지 않은 축구를 하고 싶다. 당장의 성과보다는 상위스플릿에 오르는게 목표다. 또한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도 함께 노려보겠다.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 = 올해는 인천이 아닌 울산의 지휘봉을 잡았다. 인천에서는 생존이 목표였다면 올해는 우승이 목표다. 매 경기 정말 멋진 게임을 하고 싶다. 90분 내내 한 팀이 돼 단단하고 멋진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 특히 서울, 전북, 수원, 제주를 반드시 넘어야 한다. 팬들 기대에 부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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