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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팬들을 위한 경기 하겠다" 클래식 12개 팀 대표선수 '출사표'

등록 2017.02.23 17: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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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에서 염기훈을 비롯한 각 팀 대표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02.23.  stoweon@newsis.com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에서 염기훈을 비롯한 각 팀 대표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02.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황보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이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올 시즌 그라운드를 누빌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대표선수들은 한자리에 모여 저마다 각오를 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7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경쟁을 펼치는 구단은 전북 현대, 수원 삼성,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제주 유나이티드, 울산 현대, 인천 유나이티드, 전남 드래곤즈, 광주FC, 상주 상무, 강원FC, 대구FC 등 12개 팀이다.

 각 구단 대표 선수로는 김보경(전북), 염기훈(수원), 양동현(포항), 곽태휘(서울), 박태홍(대구), 안현범(제주), 이종호(울산), 김도혁(인천), 김영욱(전남), 정조국(강원), 신진호(상주), 김민혁(광주)이 나섰다.

 K리그 클래식은 오는 3월 4일 개막해 10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대표선수 출사표

 ▲김보경(전북 현대) =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나가지 못하는 우리팀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겠다. 체력적인 문제도 없다. 이번 시즌에는 경기 운영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올 시즌 무패우승은 모르겠다. 하지만 우승은 자신있다. 지난 시즌 놓친 우승컵을 이번에는 꼭 잡겠다.

 ▲염기훈(수원 삼성) = 올 시즌 좋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다. 중앙 수비수 메튜는 제공권이 좋고 빌드업 상황에서 공을 잘 연결해준다. 다미르 소브시치는 순간 스피드와 시야가 좋아 기대감이 든다. 특히 우리가 지난 시즌 쉽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올해는 다르다. 새로운 유니폼도 마음에 든다. 골을 넣고 발전된 세리머니를 보여주겠다.

 ▲양동현(포항 스틸러스) = 지난 시즌 팀 성적이 좋지 않았다. 성적보다 내용이 그랬다. 구단 명성에 금이 갔기 때문에 이를 다시 회복하고 싶다. 목표는 상위 스플릿이다. 특히 초반 성적이 중요하다.

 ▲곽태휘(FC서울) = 올 시즌 주장을 맡았다. 솔선수범 하겠다. 후배들이 따라가고 싶은 그런 선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올 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개막전에서 수원과 만난다. 무조건 승리하겠다.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팀이 원하는 것을 선수들과 함께 이뤄가겠다.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주고 싶다.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에서 각 팀 대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02.23.  stoweon@newsis.com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에서 각 팀 대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02.23.  [email protected]

 ▲박태홍(대구FC) = 이제는 클래식이다. 쉽지 않은 도전을 해야한다. 모두가 우리를 강등 후보라고 생각하는데 쉽지 않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올시즌은 가족보다 팀이 우선이다. 올해만 부탁한다. 대구를 꼭 클래식에서 살아남도록 하겠다.

 ▲안현범(제주 유나이티드) = 부담은 없다. 올 시즌 등 번호를 17번으로 정했는데, 이 숫자만큼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싶다. 지난해 12개 보다 5개 더 많은 숫자다. 이 기록을 올해 이루지 못하면 등번호를 낮추겠다. 팀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종호(울산 현대) = ACL 패배가 아쉽지만 빨리 잊어야 한다. 올 시즌에는 울산의 공격을 책임져야 한다. 팀을 음식에 비유하자면 곰탕 같다. 어릴 때부터 곰탕을 끓여주시면 어머니께서 많은 정성을 들이시는데 울산에서도 모든 분들과 함게 잘 끓여진 곰탕을 정성을 담아 팬들께 선사하고 싶다.

 ▲김도혁(인천 유나이티드) = 지난해 극적으로 클래식에 잔류하면서 팬들께서 그라운드로 뛰어들어올 정도로 깊은 사랑을 보여줘 감동했다. 그런데 또 관중 난입이 일어나면 무관중 경기를 해야 하니 앞으로 절대 그러시면 안된다. 대신 우리 선수들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둬서 기분 좋게 관중석으로 난입하겠다.

 ▲김영욱(전남 드래곤즈) = 설레임과 부담이 공존한다. 하지만 긍정적 요소도 있다. 예전에 비해 우리 동료들이 상당수 잔류했다. 전남의 강점은 헌신이다. 모두가 죽을 각오로 뛸 준비가 돼 있다. 선수들 모두 간절하다. 이제는 눈높이를 높이겠다. 4강 이상의 성적표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고 싶다.

 ▲정조국(강원FC) =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모인 만큼 즐겁게 동계 훈련을 했다. 감독님께서도 공격적인 축구를 주문하시는 만큼 재밌게 준비했다. 시즌에 돌입하면 진지함도 함께 갖고 임하겠다. 득점왕에 도전하는 것보다 팀이 원하는 목표에 맞추겠다. 아들 태하가 올해는 30골을 넣으라고 하더라. 나에게 가족은 동기부여이자 원동력이다.

 ▲신진호(상주상무) = 군인 팀이라는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 복무 중이라 좋은 성적을 못 낸다는 건 변명이다. 조금 불편하긴 해도, 좋은 선수들이 워낙 많다. 반드시 잘 준비해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 그리고 상주를 위해 득점을 하고,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꼭 보여주겠다.

 ▲김민혁(광주FC) = 지난 시즌 함께 했던 정조국 형님이 없어서 허전하다. (정)조국 형에게 많이 의지를 했다. 하지만 걱정은 없다. 나도 지난 시즌보다 더욱 강해졌다. 올해 부주장을 맡았다. 부담감이 없진 않지만 그 만큼 팀이 나를 믿는다고 생각한다.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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