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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대통령 하야, 전혀 들은 바도 검토한 바도 없어"

등록 2017.02.23 17: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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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정 출석 여부를 22일까지 알려 달라고 요청한 가운데 정부청사에서 바라 본 청와대 주변으로 안개비가 내리고 있다. 2017.02.22.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정 출석 여부를 22일까지 알려 달라고 요청한 가운데 정부청사에서 바라 본 청와대 주변으로 안개비가 내리고 있다. 2017.02.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청와대는 23일 범보수 진영 일각에서 제기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직전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설에 대해 "그런 것을 검토한 바도 없고 들은 바도 없고 논의한 바도 없다"고 거듭 일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부에서는) 아무 이야기도 없었는데 왜 그런 이야기기가 나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탄핵심판 전 정치적 해법을 주장하며 '질서있는 퇴진론'을 재점화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청와대도 이 문제에 대해 검토를 한 것으로 들린다"고 말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정무수석한테도 확인해봤지만 아무 이야기도 없었다고 한다"며 "전혀 논의되지 않은 이야기"라고 못박았다. 자진 하야의 길을 열어주는 차원에서 여야가 박 대통령에 대한 사법적 처리 면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하야 자체가) 전혀 이야기도 안나오고 있지 않냐"며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청와대 관계자를 인용, 박 대통령의 자진사퇴가 내부에서 '아이디어' 차원으로 나왔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해당 관계자) 개인의 이야기일 것이다. (공식적으로) 이야기가 나온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하야설과 관련한 질문이 이어지자 "전혀 논의되지 않은 것을 갖고 그런 이야기는 그만하자"고 선을 긋기도 했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헌재 최종변론의 박 대통령 출석 여부에 대해서는 "27일로 (최종변론을) 연기하겠다는 이야기가 어제 나오지 않았냐"며 "이제부터 (박 대통령이) 대리인단과 (출석 여부를) 구체적으로 상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대면조사가 사실상 무산됐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양측이 여전히 논의하는것 같다. 완전히 (가능성을) 접은 것은 아닌 상태인 것 같다"며 "우리는 (대면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인데 왜 안해주는거냐"고 반문했다.

 박 대통령이 오는 25일로 취임 4주년을 맞는 것과 관련해 참모진 오찬 등의 행사에 대해서는 "그럴 여력이 되겠냐. 조용히 넘어갈 것 같다"고 답했다. 탄핵심판 전 박 대통령의 추가 간담회 여부에 대해서도 "할 수 있겠냐"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넀다.

 특검 연장과 관련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청와대와 논의해 보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권한대행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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