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경기도, 전국 첫 '블록체인' 도정 운영에 접목

등록 2017.02.23 18:11:0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고양=뉴시스】 남경필 경기지사가 23일 오전 열린 따복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 블록체인 심사 과정에 참여, 주민공동체 대표들과 질의·응답하고 있다. 2017.02.23. (사진=경기도 제공)  photo@newsis.com

【고양=뉴시스】 남경필 경기지사가 23일 오전 열린 따복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 블록체인 심사 과정에 참여, 주민공동체 대표들과 질의·응답하고 있다. 2017.02.23. (사진=경기도 제공)  [email protected]

올해 따복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 심사에 적용

【고양=뉴시스】 김동식 기자 =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은 도정 운영에 활용했다.

 23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7년 따복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 블록체인심사'에서다.

 블록체인(Blockchain)은 정보를 특정 기관의 중앙 서버가 아닌 P2P 네트워크에 분산시켜 참가자 모두가 공동으로 기록하고 관리하는 기술이다.

 온라인 전자화폐인 비트코인 거래에 사용된다. 2014년 스페인의 신생정당 '포데모스'의 당내 투표에서도 적용, 직접 민주주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높은 보안성과 투명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이런 기술을 활용, 공모사업에 참여한 815개 주민공동체에 대한 오프라인, 온라인 심사를 벌였다.

 오전에는 열린 오프라인 심사에는 주민 공동체 대표가 직접 참여, 각자 사업을 설명한 뒤 서로의 점수를 매기는 방식이었다.

 도는 원활한 진행을 위해 주민공동체 대표 12명, 전문심사위원 2명, 진행요원 1명 등 15명을 한 개 그룹으로 해 68개 그룹을 구성했다.

 그룹 내 대표들은 자신의 사업을 제외한 다른 11개 공동체에 점수를 줬다. 최종 점수에는 대표 점수 70%, 전문 심사위원 점수 30%가 반영됐다.

 이어 오후에 열린 온라인 심사는 주민 공동체 구성원들이 오전에 오프라인으로 진행한 심사 과정을 시청한 뒤 '좋아요'를 눌러 투표하는 방법이었다.

 '좋아요' 1개당 1점씩이고 참여자 수가 많은 경우, 가산점을 부여했다.

 이 과정 모두에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됐다.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만큼 보안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참가자들은 사전에 배부받은 QR코드로만 참여할 수 있었다.

 이 결과, 주민 공동체 대표 85명과 구성원 7335명이 직접 투표에 참여했다.

 도는 심사를 마무리한 결과, ▲ 분야 260개 사업 ▲ 공간조성지원 분야 70개 사업 ▲ 공간활동지원 분야 120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사업에는 31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한편 남경필 경기지사는 심사에 참여, "스마트폰이 세상을 바꿔 놓았듯 블록체인 역시 몇 년 안에 세상을 바꿔 놓을 것이다"라며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4차 산업혁명으로 대의민주주의 한계를 직접민주주의 방식으로 보완해 나가자"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