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MWC 2017]내리막길 태블릿PC업계, 부활 신호탄 쏘나

등록 2017.02.24 06:3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갤럭시탭A

삼성, MWC서 스마트폰 대신 태블릿PC 신제품 선봬
화웨이.노키아도 참여…애플은 오는 3월 단독행사서 공개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전 세계적으로 붐을 일으켰다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태블릿PC가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MWC에서는 삼성전자와 화웨이, 노키아 등의 업체들이 신형 태블릿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MWC 개막 하루를 앞두고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8'이 아닌 '갤럭시탭S3'를 공개한다. 예년에 비해 갤S8 공개를 늦추는 대신 갤탭S3로 흥행몰이를 하겠다는 전략이다.

 갤탭S3는 9.6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 램 4GB(기가바이트), 1200만화소 후면 및 500만화소 전면카메라, USB 타입C 포트, 홈버튼 지문인식 스캐너, 안드로이드 7.0(누가) 운영체제 등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폰아레나에 따르면 갤탭S3는 갤럭시노트 시리즈 전용 스타일러스 'S펜'과 호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갤노트7처럼 꺼진 화면 위에서도 메모를 할 수 있다.

 갤탭S3는 블루투스 및 롱텀에벌루션(LTE) 버전 등 2종으로 출시되며, 국내에서는 3월 중순부터 자급제 방식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중국의 화웨이는 신형 태블릿 '미디어패드T3'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달 11일 TENAA(중국공업정보화부)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미디어패드T3는 8인치 디스플레이, 쿼드코어 1.4GHz 프로세서, 램 3GB, 저장공간 32GB가 들어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또 전면 200만화소, 후면 500만화소 카메라와 함께 4650mAh의 배터리가 들어간다.

 모바일 시장 복귀를 노리고 있는 노키아는 18.4인치에 달하는 대형 디스플레이를 자랑하는 태블릿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개발은 HMD글로벌이, 제조는 폭스콘의 자회사 FIH모바일이 맡았으며, 퀄컴의 옥타코어 2.2GHz 프로세서, 램 3.6GB, 저장공간 52GB 등이 들어간것으로 전해졌다.

 아쉽게도 애플은 MWC가 아닌 오는 3월 자체적으로 아이패드 신제품을 공개할 방침이다.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2를 포함한 아이패드 3종을 공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글로벌 태블릿PC 제조사들이 신제품을 계속해서 내놓으면서 이번 MWC가 업계에 훈풍을 불어줄 수 있는지에 대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태블릿PC 시장은 2014년 약 2억3000만대로 정점을 찍은 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태블릿PC 출하량은 529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20.1% 감소했다.

 태블릿PC 시장이 역신장을 하고 있는 이유로는 슬림형 노트북이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내며 승승장구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존 노트북과는 차별화된 무게를 지닌 울트라 슬림형 노트북에 성능까지 높인 제품이 잇따라 출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태블릿PC 시장이 하락세를 보였던 것.

 하지만 최근에는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자동차 안에 태블릿PC를 탑재하며 수요를 늘리고 있다. 이에 태블릿PC 시장은 B2C에서 B2B로 옮겨가면서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금융사, 카페, 레스토랑 등 B2B 시장에서 태블릿PC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아직 태블릿PC를 포기하기에는 성장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