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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고교생들, 경찰의 흑인 청년 '강간' 의혹에 시위

등록 2017.02.23 21: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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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AP/뉴시스】23일 파리의 십대 학생들이 흑인 청년에 대한 경찰 폭행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인 가운데 앙리 베르그송 학교 앞에서 진압 경찰과 학생들이 대화하고 있다. 2017. 2. 23. 

【파리=AP/뉴시스】김재영 기자 = 프랑스 파리에서 23일 십대 학생들이 경찰의 흑인 청년 경찰봉 '강간' 의혹에 항의하는 시위에 나서 휴지통에 불을 붙이고 임시 바리케이드를 세우며 16개 고등학교의 출입을 막았다.

 또 다른 학생들은 두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횃불을 든 채 파리 동부의 플라스 드 라 나시온 광장으로 행진했다. 학생들이 "테오를 위한 복수"라는 기치를 든 모습 등이 소셜 네트워크에 올라왔다.

 파리 교육청은 구내 103개 고교 중 16개가 학생들에 의해 출입이 봉쇄되고 12개에서도 소동이 발생하자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파리 경찰청은 경찰들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나 체포 사실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2일 흑인 청년 테오(22)가 아무런 잘못도 없이 경찰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당해 병원에 누워 있게 됐다고 폭로한 후 경찰관 4명이 정직 당했다. 또 12년 전 청년 및 소수계의 심대한 폭동 과거가 있는 파리 북부의 빈곤층 교외 지역에서 폭력적인 항의 시위가 잇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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