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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AG]피겨 최다빈, 女 싱글 쇼트 1위…역대 최초 金 도전

등록 2017.02.23 21: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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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치러지고 있는 '2017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사대륙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셋째 날인 18일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한 대한민국의 최다빈 선수가 강원 강릉시 강릉 아이스 아레나 메인 링크에서 혼신을 다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최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5위를 했다. 2017.02.19.  photo31@newsis.com

【삿포로=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피겨 기대주 최다빈(17·수리고)이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르며 역대 동계아시안게임 첫 피겨 금메달 희망을 밝혔다.

 최다빈은 23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1.30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기술점수(TES) 35.62점을 받은 최다빈은 예술점수(PCS) 25.68점을 얻었다.

 최다빈은 이번 대회 여자 싱글 우승 후보로 꼽히는 홍고 리카(일본·60.98점)를 0.32점 차로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자오쯔취안(중국)이 59.90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지난 주 벌어진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우며 5위에 오른 최다빈은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프로그램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자랑했다.

 최다빈은 쇼트프로그램에서 한 차례 실수도 저지르지 않으며 '클린 연기'를 선보였다.

 첫 구성요소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소화해 수행점수(GOE) 0.42점을 챙긴 최다빈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잉 카멜 스핀을 모두 레벨4로 처리했다.

 트리프 플립을 가볍게 뛰어 0.14점의 GOE를 따낸 최다빈은 스텝 시퀀스(레벨3)로 연기를 이어간 뒤 더블 악셀도 무난하게 소화했다.

 최다빈은 레이백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쳤다.

 최다빈이 금메달을 획득하면 한국 피겨 사상 최초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된다.

 은메달만 목에 걸어도 역대 한국 피겨 선수 동계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을 거두게 된다.

 동계아시안게임 남녀 싱글을 통틀어 메달을 딴 것은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곽민정(은퇴)이 유일하다.

 한국 선수가 페어에서 메달을 딴 적은 없고, 아이스댄스에서는 1999년 강원 대회에서 양태화-이천군 조가 동메달을 딴 것이 유일한 메달이다.

 '피겨여왕' 김연아가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적은 없다.

 발목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동갑내기 김나현(17·과천고)은 두 차례나 넘어진 탓에 40.80점을 받는데 그쳐 24명 가운데 13위에 머물렀다.

 지난 1월 초 종합선수권대회에서도 발목 부상을 안고 뛴 김나현은 4대륙선선수권에서도 부상이 완치되지 않아 대회를 포기했다.

 김나현은 부상 탓에 첫 점프를 3회전 콤비네이션 점프가 아닌 트리플 루프-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로 바꿨지만, 트리플 루프에서 회전 수 부족 판정을 받았다.

 플라잉 싯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레벨4로 처리하며 안정을 찾는 듯 했던 김나현은 트리플 살코를 뛴 후 착지하다 넘어져 다운 그레이드를 떠안았다.

 김나현은 더블 악셀을 뛴 후 스텝 시퀀스에 들어가다가 크게 넘어지기도 했다.

 앞서 열린 아이스댄스에서는 이호정(20·성신여대)-감강인(21) 조가 쇼트댄스에서 TES 29.92점, PCS 22.64점 등 총 51.56점을 얻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호정-감강인 조는 24일 벌어지는 프리댄스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3위와의 점수 차는 7.46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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