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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메르켈 "가짜 뉴스 경계해야…빠른 사실 확인 중요"

등록 2017.02.24 00: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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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AP/뉴시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왼쪽)와 사울리우스 스크베르넬리스 리투아니아 총리가 2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2017.2.24.

【베를린=AP/뉴시스】이지예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3일(현지시간) 가짜 뉴스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사울리우스 스크베르넬리스 리투아니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리투아니아 주재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군 소속 독일 군인이 10대 소녀를 성폭행했다는 뉴스가 가짜로 드러난 사건에 관해 언급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번 사건은 우리가 가짜 뉴스 보도 가능성을 지속해서 매우 경계해야 함을 보여준다"며 "다행히 사태를 빠르게 해결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가짜 뉴스는 지난주 발신자 불명 이메일을 통해 리투아니아 국회의원들과 주요 언론사에 퍼졌다.

 리투아니아 정부는 논란이 커지자 뉴스의 사실 여부에 대해 곧바로 수사에 들어갔다. 뉴스 내용은 결국 거짓으로 드러났다.

 수사 당국은 러시아가 동유럽과 자국 국경 주변에 나토군이 증강되는 데 대해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이를 퍼뜨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러시아는 작년 미국 대선 개입설이 불거진 뒤 독일 등 올해 선거를 앞둔 서방국들을 혼란에 빠뜨리기 위해 가짜 뉴스를 생산한다는 의심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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