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켈리 美국토안보 "불체자 대규모 추방·군사력 사용 안 해"

등록 2017.02.24 04:50:1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멕시코시티=AP/뉴시스】존 켈리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맨 왼쪽)과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왼쪽에서 두번째)이 23일(현지시간) 멕시코 시티에서 멕시코의 루이스 비데가라이 외무장관, 미구엘 안젤 오소리오 총 내무장관과 회동하고 있다. 2017.2.24.

【멕시코시티=AP/뉴시스】이지예 기자 = 존 켈리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불법체류자 단속 과정에서 '대규모 추방'과 '군사력 사용'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함께 멕시코를 방문 중인 켈리 장관은 이날 현지 관료들과 회의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켈리 장관은 미국이 취하는 모든 불체자 관련 정책은 인권을 존중하는 합법적인 방법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경을 맞댄 멕시코 정부와 협력해 행동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앞서 기업인들과의 회의에서 불체자 추방은 미국에서 '정말 나쁜 놈들'(really bad dudes)을 쫓아내기 위한 '군사 작전'이라고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제껏 본 적 없는 속도로 정말 나쁜 놈들을 이 나라에서 쫓아내고 있다"며 "이건 군사작전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불법으로 이 나라에 들어오도록 허용됐다"고 말했다.

 한편 틸러슨 장관은 멕시코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정책 이견에 관해 논의했다며 '두 개의 강한 주권 국가'가 의견 차이를 빚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양국이 서로 간 논쟁을 풀기 위해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국경 장벽 건설, 멕시코 불체자 추방에 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켈리 장관과 틸러슨 장관은 추후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도 회동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