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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황 대행, 특검 숨통 끊는 것은 범죄이자 '불법시술'"

등록 2017.02.24 09: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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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미리 보는 탄핵심판’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17.02.22.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전혜정 채윤태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특검 수사기간 연장을 위한 특검법 직권상정이 불발된 데 대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검의 숨통을 끊는 것은 면허 없는 사람의 불법시술이자 범죄"라며 황 대행에 특검 연장 승인을 압박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대행은 망국적 판단으로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간 연장 판단은 특검이 하는 것이지, 황 대행은 문제가 없다면 당연히 승인해야 한다"며 "이를 무시하고 자의적, 정치적 판단으로 특검 연장을 승인하지 않는 것은 특검수사 방해 행위"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끝내 승인하지 않는다면 그 이유가 대통령의 지시 때문인지, 아니면 친박계 대선후보가 되기 위한 '대선용 선물'인지를 밝혀야 한다"며 "특검 중단으로 가장 신날 사람은 대면조사를 피하게 될 대통령 아니겠느냐. 부정축재를 숨기게 될 최순실 일가, 수사 받지 않는 재벌대기업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용케 빠져나간 법꾸라지 우병우가 웃고 있지 않겠느냐"며 "황 대행은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을 것인지, 놓을 것인지 마음대로 판단하면 그 책임을 영원히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추 대표는 "내일이면 자유한국당 박근혜 정권 집권 4년차인데, 어떠한 평가도 필요 없다"며 "지난 4년은 국민에게 악몽과 질곡, 멍에 그 자체였다"고 비난했다.

 그는 "탄핵의 시계추가 민심의 정각을 향해 뚜벅뚜벅 가고 있다. 탄핵 심판 다가올수록 대통령 대리인단과 자유한국당이 기행에 가까운 막말을 하고 있다"며 "국정농단 넘어 법정농단까지 벌이고 있다. 헌재에 대한 능멸과 모욕은 주권자 국민에 대한 모독이란 점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력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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