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종합]삼성, 미전실 해체 속도내고 정경유착 끊는다

등록 2017.02.24 09:32:5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5일 삼성그룹 계열사인 광고회사 제일기획을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제일기획이 입주한 삼성서초사옥. 2016.11.1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이연춘 기자 = 삼성그룹이 그룹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미래전략실(이하 미전실)을 다음달 해체한다.

 미전실 해체가 조기에 이뤄질 경우 계열사 자율경영과 이사회 활동 등 삼성의 쇄신안 발표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한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수사 기간 연장 요청을 들어주지 않으면 오는 28일로 활동을 종료하게 됨에 따라 삼성이 미전실을 해체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측은 "삼성은 특검 수사가 끝나는 대로 미전실 해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따라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수감 여부와 관계없이 다음 달 안에 미전실 해체 작업에 들어간다.

 미전실 해체가 이뤄지면 그 동안 미전실이 담당했던 계열사 간 업무조정, 경영진단, 채용 등의 기능은 삼성전자와 물산, 생명 등 3대 주력 계열사로 이전될 전망이다.

 아울러 삼성은 정경유착의 오명을 벗기 위해 기부금에 대한 이사회 의결 기준도 강화한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들은 이날 일제히 이사회를 개최한다. 삼성전자 이사회에는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5명만 참석하게 된다. 지난해 10월 등기이사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구속 상태여서 부득이 불참한다.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기부금이 이 부회장 구속사태까지 이어진 만큼 기부금에 대한 이사회 의결기준을 현재 500억원에서 10억원으로 크게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