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기사단장죽이기' 출간…'1Q84'이후 7년만의 대작
【서울=뉴시스】24일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68)의 신작 장편소설 '기사단장 죽이기(騎士團長殺し)'가 일본에서 발매됐다. 사진은 이날 오전 0시 도쿄(東京)의 한 서점에서 그의 신작을 공개하는 장면.(사진출처: NHK) 2017.02.24.
이번 신작은 1편 '출현하는 이데아'와 2편 '변하는 메타포' 총1, 2권으로 구성된다.
무라카미가 신작을 발표하는 것은 장편 소설인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이후 4년 만이며, 1~3권으로 구성된 대작 '1Q84'이후로는 7년 만이다.
당초 이번 신작 초판은 1,2권 각각 50만부씩 총 100만부 발행 예정이었으나, 독자의 호응이 클 것으로 기대돼 총 130만부가 발행됐다.
24일 아사히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의하면, 이날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에 위치한 산세이도(三省堂)서점 본점 앞에는 오전 0시 발매되는 무라카미의 따끈따끈한 신작을 구매하기 위한 행렬이 이어졌으며, 발매시각을 앞두고는 한 목소리로 카운트다운을 외치기도 했다.
무라카미의 신작을 쌓아올려 만든 2m높이를 감싼 검은색 덮개가 벗겨지자 사람들은 함성과 박수를 보내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도쿄에 거주하는 대학 4학년인 한 학생은 "더이상 못 기다리겠다. 빨리 읽어보고 싶다"라며 "무라카미 하루키는 제목부터 내용까지도 종잡을 수 없는 작가다. '기사단장'이라는 제목이라고 해도 무대는 현대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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