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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4주년·탄핵심판 목전…주말 '촛불·태극기' 세대결 절정

등록 2017.02.24 10: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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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6차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특검 연장, 조기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2017.02.18.  mangusta@newsis.com

'48시간 비상국민행동'…재벌구속 촉구 1박2일 대행진
 탄핵무효집회 집회장소 확대…'300만 태극기' 예고 
 양측 3·1절 맞이 대규모 집회 준비

【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과 특검 수사가 막바지에 이르는 가운데 탄핵 찬반 집회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양측 모두 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인 이번 주말 서울과 전국 곳곳에서 집회를 열고 3월1일에는 3·1절을 맞아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는 등 총력전에 돌입했다.

 24일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에 따르면 25일 예정된 17차 주말 집회는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라는 주제로 올해 첫 민중총궐기이자 전국집중 촛불집회로 진행된다.

 이들은 헌법재판소(헌재)에 박 대통령 탄핵 인용 및 국회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을 촉구하기 위해서 더 많은 국민이 촛불집회에 참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특검 연장은 박 대통령 구속과 공범자 처벌, 적폐청산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특검 연장을 거부하는 황 권한대행은 퇴출시켜야 하고 국회는 모든 수단과 방법으로 특검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3월의 봄을 민주주의와 자유가 해방되는 날로 만들기 위해 광장에 집결해 달라"고 말했다.

 퇴진행동은 주말 집회에 앞서 지난 23일 '48시간 비상행동의 날'을 선포하고 정부청사를 거쳐 헌재까지 탄핵 '올레' 행진을 하고 있다.

 또 전국 100여곳에서 박 대통령과 황 권한대행 퇴진, 신속탄핵과 특검연장, 촛불집회 참가 호소를 위한 집중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집회 하루 전인 이날 오후 3시부터 박 대통령과 재벌총수를 규탄하는 '1박2일 대행진'도 진행한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팀 사무실 앞에서 출발해 정부종합청사와 SK서린빌딩을 지나 청년희망재단을 거쳐 광화문 광장에 도착한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18일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탄핵반대 태극기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하고 있다. 2017.02.18  photo1006@newsis.com

 퇴진행동은 25일 오후 4시부터 '박근혜 4년 너희들의 세상은 끝났다'란 주제로 올해 첫 민중총궐기를 개최하고 오후 6시부터 범국민대회를 진행한다.  

 가수 박창근 밴드와 허클베리핀, 김원중씨가 무대에 오르고 마술사 이은결씨가 탄핵 마술쇼를 할 예정이다.

 행진은 오후 7시30분부터 청와대와 헌재, SK본사·롯데본사 등 세 방면으로 진행된 뒤 오후 9시께 집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퇴진행동은 이어 3월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18차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 3·1절을 맞아 박 대통령 퇴진을 외친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박원순 서울시장이 발언을 하고 촛불 시민 33인이 박 대통령 퇴진 촛불선언도 할 예정이다.

 탄핵반대 진영도 대규모 맞불집회를 예고했다.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25일과 내달 1일 각각 14·15차 탄핵무효 집회를 연다.

 탄기국은 2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제14차 탄핵무효 애국집회'를 열고 박 대통령 부당 탄핵, 국정농단 증거 조작 등을 비판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번 집회에 사상 최대 인원인 300만명이 모일 것이라며 집회장소를 을지로입구역까지 추가해 확대했다.

 탄기국 정광용 대변인은 "어떤 방법으로든, 무슨 수를 쓰더라도 와 달라. 한 사람의 손이라도 잡고 함께 나와 달라. 이제 광화문 사거리에서 남대문을 넘어 서울역까지 300만의 기적을 창출해 달라"고 참여를 독려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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