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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27일 제1회 하동 청학 미나리 축제 개최

등록 2017.02.24 10: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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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뉴시스】차용현 기자 = 봄철 대표적인 건강 웰빙식품인 아삭한 봄 미나리를 맛보고 구입할 수 있는 미나리 축제가 알프스 하동에서 막을 올린다.

 경남 하동군은 27일∼내달 12일 청정 지리산 미나리 주산지인 횡천면 남산리 일원에서 제1회 하동 청학 미나리축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청학 미나리축제는 지역 농업의 새로운 고소득 작물로 육성한 하동 미나리의 소비 촉진과 대내·외 홍보를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됐다.

 청학미나리작목반(대표 이정식)이 주최·주관하는 미나리축제는 별도의 문화·공연 프로그램은 열지 않고 미나리 시식 및 판매를 목적으로 운영된다.

 2번 국도변에 위치한 축제장은 200㎡ 규모의 비닐하우스에 좌식 및 입식 테이블 20여조를 갖춘 미나리 시식·판매장과 150㎡ 크기의 비닐하우스에 봄나물 등을 판매하는 특산물판매장으로 구성된다.

 미나리시식·판매장에서는 현장에서 미나리를 주문하면 불판과 쌈장이 제공돼 현장에서 바로 맛볼 수 있으며, 인근 식육점에서 삼겹살을 구입해 미나리와 곁들여 먹을 수도 있다.

 그리고 싱싱한 미나리를 현장에서 싸게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바로 옆에 있는 특산물판매장에서 하동산 취나물과 딸기, 고로쇠 수액, 매실진액 같은 다양한 특산물도 살 수 있다.

 청학 미나리는 10여 농가가 남산리 일원 5㏊의 미나리 밭에서 연간 50여t의 미나리를 생산해 3억5000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특히 청학 미나리는 지리산에서 발원한 횡천강 인근 지역에서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무공해로 재배돼 속이 차고 향이 짙으며 아삭한 식감이 일품이다.

 미나리는 생으로 쌈을 싸 먹거나 살짝 데쳐서 초장에 찍어 먹어도 좋고, 국이나 탕에 넣어 먹기도 하는 등 요리법이 다양하다.

 한방에서 '수근(水芹)'이라 불리는 미나리는 비타민과 몸에 좋은 무기질, 섬유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해독 작용과 혈액 정화에 효능이 있으며, 가슴 답답함과 갈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음주 후 숙취 해소에 좋고, 간장 질환 완화와 신장 기능 증진에 효과가 있으며, 이뇨, 항염 작용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은 현재 5㏊ 정도 재배하고 있는 미나리를 앞으로 10㏊로 확대해 지리산 기슭인 횡천·청암면 일원의 새로운 소득 전략작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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