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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中 중앙은행장 저우샤오촨 곧 사임할 듯"

등록 2017.02.24 10: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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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신화/뉴시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저우샤오촨(周小川) 은행장(총재)의 인터뷰 내용이 춘제 연휴를 끝내고 15일 증시 개장을 앞두고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14일 중국 유력 경제매체들은 경제전문지 차이신(財經)을 인용해 저우 은행장이 국제 투기세력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던지기 위해 몇 달간의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4월17일 워싱턴에서 인터뷰 중인 저우 은행장. 2016.02.14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 저우샤오촨(周小川·69) 총재가 정책 결정에서의 실수 등 이유로 조만간 사임할 것이라고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해외에 본두를 둔 중화권매체인 보쉰은 베이징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사임 이유에는 정년 초과 등도 포함된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 당지도부내에서 금융혼란에 연관해 저우 총재의 '정치적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저우 총재는 중국 중앙정치협상회의 부주석 직을 겸하고 있다.

 당 내부에서 저우 총재에 대한 비난은 주요하게 "그가 최근 몇 년 동안 주도한 화폐, 환율 정책 등 일련의 금융정책이 금융 업계에 혼란을 조성했다"는 등 것이다.

 특히 저우 총재가 중국 금융 개방을 강력히 추진하면서 위안화 환율 불안을 일으켰고, 외환보유고 급감의 문제를 초래했으며, 하마터면 중국이 개혁개방을 통해 축적한 위환을 다 잃을번 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당내에 저우 총재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오래전부터 있었고 작년에 최고조를 이뤘다"면서 "게다가 그는 올해 벌써 69세"라고 주장했다. 법적으로 중앙은행 총재가 은퇴하는 최고의 연령은 68세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그는 이르면 내달 양회에서 아니면 11월 19차 당대회에서 중앙은행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고 정협 부주석 자리도 함께 내놓아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식통은 저우 총재의 사임으로 중국 지도부는 후임인사를 고려 중이며 해당 인사는 인적 기반이 탄탄하고 중국 경제, 금융 전반 상황을 이해하는 사람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우 총재는 지난 1996년 중국인민은행 부총재 자리를 맡았고 2002년부터 지금까지 은행장 자리를  10년 넘게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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