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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씀씀이 '바닥'…지난해 소비성향 '역대 최저'

등록 2017.02.24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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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4분기 및 연간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 평균소비성향은 전년 동기대비 0.9%포인트 하락한 71.1%를 기록했고 지난해 역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평균소비성향은 가계 가처분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수치가 낮을 수록 쓰는 돈이 적다는 뜻이다.  지난해 4분기 평균소비성향은 69.7%로 전년 동기 대비 2.6%포인트나 떨어져 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4분기 및 연간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 평균소비성향은 전년 동기대비 0.9%포인트 하락한 71.1%를 기록했고 지난해 역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평균소비성향은 가계 가처분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수치가 낮을 수록 쓰는 돈이 적다는 뜻이다.  지난해 4분기 평균소비성향은 69.7%로 전년 동기 대비 2.6%포인트나 떨어져 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통게청, '2016년 4분기 및 연간 가계동향' 발표
 작년 4분기 가계 소비성향, 69.7%…전년比 2.6%↓
 작년 '월평균 소득' 0.6%↑ vs '월평균 지출' 0.4%↓

【세종=뉴시스】이윤희 기자 = 지난해 가계 씀씀이를 나타내는 평균소비성향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4분기 및 연간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 평균소비성향은 전년 동기대비 0.9%포인트 하락한 71.1%를 기록했다.

 평균소비성향은 가계 가처분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수치가 낮을 수록 쓰는 돈이 적다는 뜻이다.

 연간 가계 평균소비성향은 2011년부터 브레이크 없이 떨어지는 모양새다. ▲2011년 76.7% ▲2012년 74.1% ▲2013년 73.4% ▲2014년 72.9% ▲2015년 71.9%를 기록했고 지난해 역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4분기 평균소비성향은 69.7%로 전년 동기 대비 2.6%포인트나 떨어져 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분기 평균소비성향이 7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보경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평균소비성향은 소득이 증가하게 되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또한 아이가 있는 가구의 지출이 큰 편인데, 저출산과 고령화의 영향으로 소비지출성향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가계 소득은 소폭 증가했지만 지출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가계 월평균 소득은 439만9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다.

 재산소득(-18.4%)이 크게 감소했지만 근로소득(1.0%), 사업소득(1.5%), 이전소득(2.1%) 등은 늘었다.

 가계소득에서 세금, 보험료, 이자비용 등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358만75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7% 증가했다.

 지난해 가계 월평균 지출은 336만1000원으로 전년(337만3000원)보다 0.4% 줄었다. 가계 월평균 지출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소비지출은 255만원으로 전년 대비 0.5% 감소했다. 음식·숙박(1.4%), 기타상품·서비스(2.4%), 가정용품·서비스(3.9%) 등에 대한 지출은 늘었지만 교통(-4.3%), 식료품(-1.3%), 주거·수도·광열(-1.6%) 등은 감소했다.

 반면 비소비지출은 81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0.2% 증가했다. 연금과 사회보험료 지출이 각각 4.2%, 3.8% 씩 늘었고 경상조세도 3.4% 증가했다.

 지출에 제동이 걸리면서 지난해 가계 월평균 흑자액은 103만8000원으로 전년보다 3.8% 늘어났다. 가계 흑자액이 100만원을 돌파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물가상승 효과를 제외한 실질소득이 감소한 것도 소비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가계 명목소득은 소폭 증가했지만, 실질소득은 전년 동기 보다 0.4% 오히려 줄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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