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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원인은 '용단작업 불티'…조만간 입건자 가려질 듯

등록 2017.02.24 10: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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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뉴시스】이정선 기자 = 5일 경기 화성 동탄 메타폴리스에서 과학수사대 대원들이 전날 발생한 화재에 대한 현장감식을 벌이고 있다.  4명이 사망하고 47명 등이 다치는 등 총 5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 메타폴리스 화재 사고의 발화지점은 상가 건물 3층 뽀로로파크 입구에서 30여m 떨어진 중앙지점 것으로 감식 결과 확인됐다. 2017.02.05. (사진=화성동부경찰서 제공)  photo@newsis.com

【화성=뉴시스】이정선 기자 = 5일 경기 화성 동탄 메타폴리스에서 과학수사대 대원들이 전날 발생한 화재에 대한 현장감식을 벌이고 있다. 4명이 사망하고 47명 등이 다치는 등 총 5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 메타폴리스 화재 사고의 발화지점은 상가 건물 3층 뽀로로파크 입구에서 30여m 떨어진 중앙지점 것으로 감식 결과 확인됐다. 2017.02.05. (사진=화성동부경찰서 제공)  [email protected]

국과수 "불꽃이 가연물에 착화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
 경찰 "화재원인 토대로 조만간 형사입건자 가려낼 것"

【화성=뉴시스】김지호 기자 = 화재로 4명이 숨진 경기 화성시 메타폴리스 화재 원인은 산소절단 작업 중 발생한 불티가 가연성 물질에 튀어 발생한 것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결과 확인됐다.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해 2차례 합동 감식에서 수거한 것을 감정한 국과수로부터 이 같은 결과를 전달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국과수는 "산소절단기 작업 도중 절단 불꽃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바닥에 있던 천장 마감재 등 가연물에 착화되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장 연소현상 및 전기적 특이점을 고려할 때 화재 당시 산소절단기 작업을 했던 철거현장 중앙 부분에서 발화했다"고 경찰에 설명했다.

 지난 4일 화재가 발생한 뒤 경찰은 2차례 벌인 합동 감식에서 폭발에 따른 화재 원인 가능성은 배제됐고, 주변으로 불티가 튀어 발생했거나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국과수 감정 결과를 토대로 화재 원인이 확인되면서 철거현장에서 작업하다 숨진 정모(49)씨와 현장소장 이모(62)씨의 과실이 직접적인 사고원인으로 지목됐지만, 이들 모두 사망했기 때문에 형사입건돼도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돼 종결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4일 오전 경기도 화성 동탄 메타폴리스에 화재가 발생해 건물내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2017.02.04. (사진= 독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4일 오전 경기도 화성 동탄 메타폴리스에 화재가 발생해 건물내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2017.02.04. (사진= 독자 제공)   [email protected]

 숨진 정씨와 이씨 외에는 화재경보기와 스프링클러, 제연시설 등 소방시설 작동을 끈 관리업체 직원과 현장 관계자 등 지금까지 참고인 신분을 조사를 받은 60여명 가운데 10여명 내외는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감정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형사입건자를 가려낼 것"이라며 "지금까지 모두 60여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고, 이 가운데 일부를 피의자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화재사고는 지난 4일 오전 11시1분께 메타폴리스 B동 상가건물 3층 뽀로로파크 철거현장에서 발생했으며, 현장에서 작업하던 정씨와 이씨 등 2명과 현장에서 30여m 떨어진 피부관리실에서 고객 강모(50)씨와 직원 강모(27·여)씨가 숨졌다.

 또 상가시설 내에 소방시설이 뒤늦게 작동하면서 연기가 급속도로 확산돼 직원과 이용객 등 47명이 연기를 마셔 다쳤다.

 메타폴리스 상가는 사고 19일 만인 지난 23일 오전 10시30분부터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던 A동 상가건물은 영업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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