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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바이두, 작년 4분기 순이익 83%↓…'웨이쩌시 사건' 여파 지속

등록 2017.02.24 11: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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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최근 중국에서 희귀암에 걸린 대학생이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가 추천한 병원에서 엉터리 치료를 받다가 숨진 사건과 연관된 논란이 지속되고 정부 당국이 조사에 나섰고 유력 언론까지 때리기에 나섰다. 2일 중국 중신왕(中新網)에 따르면 이날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성명을 통해 "'웨이저시(魏則西) 사건'이 네티즌의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우리는 공상총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와 함께 공동조사팀을 꾸려 바이두 본사에 파견해 이 사건 및 인터넷 운영기업의 합법적 경영에 관련해 철저히 조사하고 법에 따라 처리했다"고 밝혔다. 바이두 본사 앞 회사 로고. (사진출처: 중국 환추왕) 2016.05.03

"2017년엔 회복과 성장 기대"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운영사인 바이두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헬스케어 부문과 관련 광고 부문의 부진으로 83% 급감했다.

 로이터의 23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바이두는 작년 4분기 매출이 182억1000만 위안(약 3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했다고 지난 23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두 분기 연속 매출 하락세가 이어진 것이다. 단 시장의 매출 예상치 178억4000만~183억8000만 위안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1억3000만 위안(6800억원)으로 83.3% 줄었다.

 바이두 실적 악화의 원인은 '웨이쩌시 사건'으로 인한 헬스케어 사업 부문과 관련 광고 실적 타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두는 지난 4월 희귀암을 앓던 대학생 웨이쩌시가 바이두에서 검색 추천을 받은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엉터리 치료를 받다가 사망한 일이 중국 사회에 알려지면서 대중은 물론 중국 당국의 혹독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바이두의 검색 부문 가운데 의료 부문이 20~30%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니퍼 리 바이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성명서를 통해 "올해는 회복과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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