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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대 감정원장, 성희롱 확인…국토부 해임건의

등록 2017.02.24 16: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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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대 감정원장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서종대 감정원장의 성희롱 의혹이 사실로 밝혀졌다. 국토부에서는 서 원장의 해임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국회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국토부에서 제출받은 내부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는 감사결과 그동안 제기된 성희롱 의혹 중 일부 내용이 사실임을 확인하고 서 원장 해임을 건의했다.

 서 원장은 지난해 11·3 세계평화기구 총회를 마친 자리에서 한 여성직원에게 '양놈들은 너 같은 타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넌 피부가 뽀얗고 날씬해서 중국부자가 좋아할 스타일'이란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또 지난 7월 서울사무소 직원들과 간식을 먹는 자리에서 '아프리카에서 예쁜 여자는 지주의 성노예가 되고 못생긴 여자들은 병사들의 성노예가 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지난해 11월 케냐 출장 중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에서는 '가족이 없는 사람들은 오입이나 하러가자'는 발언을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국토부는 이런 성희롱 논란이 불거지자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 국토부 감찰팀에서 서 원장과 성희롱 피해자를 비롯해 당시 자리에 있던 이들을 대상으로 면담과 서류조사를 진행했다.

 서 원장은 건설부처 공무원으로 재직하다 지난 2011년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이 됐다. 2014년에는 한국감정원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감정원은 현재 서 원장의 후임을 선임하기 위한 공모를 추진하고 있다. 서 원장은 지난 2014년 3월3일 취임해 오는 3월2일로 3년 임기가 끝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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