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삼성, 이미지 타격에 깊어지는 '한숨'…타개책은

등록 2017.02.24 15:35:5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 후 특검조사를 이틀째 받고 있는 19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 적막이 흐르고 있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19일 "일이 일어난 후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불확실성이 커져 혼란스러운 분위기"라며 "지난 11월부터 비상체제가 가동되고 있지만 이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7.02.19.  kkssmm99@newsis.com

美 평판 7위서 49위로 '뚝'… 갤럭시S8 통해 고객 신뢰 회복 필요  
 "내부 쇄신작업 함께 진행해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삼성그룹이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에 이어 이재용 부회장 구속으로 인한 이미지 타격에 한숨을 내쉬고 있다. 삼성이 이에 대한 타개책을 어떻게 마련해 나갈지 주목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발화사고로 단종 사태를 겪으면서 7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손해를 보며 매출 200조6500억원, 영업이익 26조4100억원을 기록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전년동기대비 성적도 나쁘지 않은데다 매출 200조원이라는 기념비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인한 스마트폰 부품 뿐 만 아니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분도 일정부문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다.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인한 직접적인 이미지 타격도 심각했다. 발화폰이라는 이미지 탓에 각국 공항에서 갤럭시노트7 소지자의 항공기 탑승이 금지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의 구속은 또 다른 악재로 분류된다.

 미국 내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 기업 신뢰도가 크게 하락한 것을 단적인 예로 들 수 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인해리스폴'에 따르면 미국 내 삼성의 평판순위는 지난해 7위에서 올해 49위로 떨어졌다.

 해리스폴은 평판순위 하락과 관련해 갤럭시노트7 결함 뿐만 아니라 이 부회장 구속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어떻게든 기업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해야 하는 상황에 놓은 것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다음달 갤럭시S8 공개하는 시점을 분수령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전작의 아픔을 딛고 소비자가 만족할만한 제품을 내놓을 경우 자연스럽게 기업 이미지도 되살아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향후 이 부회장의 경영 복귀를 위한 작업도 미리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기업 내부의 쇄신작업도 함께 진행해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은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갤럭시S8 출시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쇄신안을 함께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