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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모든 나라에 무역적자" 발언 확인해보니…10개국 상대 흑자

등록 2017.02.24 12:42:28수정 2017.02.24 14: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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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맨 왼쪽)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제조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17.2.24.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맨 왼쪽)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제조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17.2.24.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제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미국이 무역 흑자를 보고 있는 나라들을 찾아보려고 애를 쓰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모든 나라를 상대로 적자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경제전문매체인 마켓워치는 이날 트럼프 발언에 대한 사실 확인 결과 미국은 10여 개국을 상대로 흑자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가장 많은 무역 흑자를 거둔 나라는 홍콩이었다. 미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2015년 홍콩을 상대로 317억 달러(약 35조8844억원)의 흑자를 거뒀다. 미국이 두 번째로 많은 무역흑자를 거둔 나라는 네덜란드로 같은 해 292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미국은 이어 브라질과 싱가포르 등을 상대로 각각 253억 달러와 175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냈다.

 미국은 이 밖에도 벨기에 148억 달러, 영국 120억 달러, 아르헨티나 114억 달러, 캐나다 61억 달러, 룩셈부르크 56억 달러 등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미국은 상품무역 수지에서는 대체적으로 큰 적자를 보고 있지만, 은행과 오락, 관광 등 서비스 분야를 통해 흑자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미국은 상품 무역 수지에서는 7343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서비스 수지까지 감안하면 미국의 무역적자는 5023억 달러로 줄어든다.

 미국은 2015년 캐나다와의 상품 무역수지에서는 155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서비스 수지에서는 62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제조업계 CEO들과의 회동에서 "더 많은 일자리를 되찾아 오자"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델, 포드, 제너럴일렉트릭(GE), 존슨앤존슨 등 제조기업 CEO 24명과 회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를 언론에 비공개로 전환하기 전 CEO들에게 "우리는 어떻게 하면 일자리 수백 만 개를 더 미국으로 되찾아 올 수 있을지 방법을 생각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부 정책과 규제·세금 개혁, 무역 정책은 이 나라에 상당한 양의 제조업 일자리를 되돌려 줄 것이다. 모든 것은 일자리를 되찾아 오는 것에 기반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제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미국이 무역 흑자를 보고 있는 나라들을 찾아보려고 애를 쓰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모든 나라를 상대로 적자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경제전문매체인 마켓워치는 이날 트럼프 발언에 대한 사실 확인 결과 미국은 10여 개국을 상대로 흑자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가장 많은 무역 흑자를 거둔 나라는 홍콩이었다. 미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2015년 홍콩을 상대로 317억 달러(약 35조8844억원)의 흑자를 거뒀다. 미국이 두 번째로 많은 무역흑자를 거둔 나라는 네덜란드로 같은 해 292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미국은 이어 브라질과 싱가포르 등을 상대로 각각 253억 달러와 175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냈다. <출처: 마켓워치> 2017.02.23.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제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미국이 무역 흑자를 보고 있는 나라들을 찾아보려고 애를 쓰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모든 나라를 상대로 적자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경제전문매체인 마켓워치는 이날 트럼프 발언에 대한 사실 확인 결과 미국은 10여 개국을 상대로 흑자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가장 많은 무역 흑자를 거둔 나라는 홍콩이었다. 미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2015년 홍콩을 상대로 317억 달러(약 35조8844억원)의 흑자를 거뒀다. 미국이 두 번째로 많은 무역흑자를 거둔 나라는 네덜란드로 같은 해 292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미국은 이어 브라질과 싱가포르 등을 상대로 각각 253억 달러와 175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냈다. <출처: 마켓워치> 2017.02.23.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뒤 미국에서 공장 7만 곳이 문을 닫았다며, 자신은 세계적 수준의 기업들 사이에 공정한 경쟁의 장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냉난방장치 생산업체 캐리어,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자신의 정책에 발맞춰 미국 투자 계획을 확대한 기업들을 일일이 언급하며 치켜세웠다.

그는 캐리어의 모회사인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UT)의 그렉 헤이스 CEO를 지목해 멕시코 공장 이전을 철회한 뒤 '애국적' 소비자들 덕분에 판매가 늘어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공개적으로 기업들에 리쇼어링(해외 생산기지를 본국으로 다시 옮기는 것)을 압박해 왔다. 그는 미국의 제조업을 다시 일으켜 고임금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등이 배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도 참석해 기업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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