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재개발 보상 불만 70대 남성, 박원순 시장 앞에서 자해 소동

등록 2017.02.24 13:02: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24일 오전 10시께 60대 후반에서 7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서울 중구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 자해를 한 뒤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이 남성은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34번째 푸른 눈의 민족대표 프랭크 스코필드 특별전' 축사를 진행하던 호랑이 조형물로부터 2~3m 가량 떨어진 거리에 누워있었다. 2017.02.24.  limj@newsis.com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24일 오전 10시께 60대 후반에서 7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서울 중구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 자해를 한 뒤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이 남성은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34번째 푸른 눈의 민족대표 프랭크 스코필드 특별전' 축사를 진행하던 호랑이 조형물로부터 2~3m 가량 떨어진 거리에 누워있었다. 2017.02.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재개발 보상금에 불만을 품은 70대 남성이 술에 취해 박원순 서울시장 앞에서 자해하는 소동을 벌였다.

 서울시는 전직 성북구 삼선3구역 재개발추진위원장인 이모(79)씨가 24일 오전 10시께 서울 중구 시청 1층 로비에서 열린 '프랭크 스코필드 특별전' 행사 도중 자해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이모씨는 축사를 하는 박원순 시장을 향해 "박 시장 때문에 못 살겠다"거나 "나는 죽어야 돼" 등의 말을 한 뒤, 작은 칼(이른바 맥가이버 칼)로 왼쪽 복부 하단을 자해한 후 박 시장 앞에 쓰러졌다.

 시 관계자는 "애초 재개발 민원과 관련 시청의 재생협력과를 방문하는 도중 1층 로비 행사를 보고 음주상태로 시민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작은 칼로 자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모씨는 현장에 있던 서울시 관계자 등에 의해 시청밖으로 옮겨졌다. 이후 오전 10시15분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성북구 삼선3구역은 2015년 10월8일 재개발구역에서 직권 해제된 지역으로 재개발 지역 해제에 따른 자치구 사용비용 보조금 결정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