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언론의 '김평우 변호사 막말' 비난은 적절치 못해"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3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공무원을 상대로 특강하기 앞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환담하고 있다. 2017.02.23.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김성찬 기자 =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24일 "언론이 김평우 변호사의 변호권 행사를 막말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22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변론에서 재판관을 '국회 측 수석 대리인'이라고 하는 등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홍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헌재에서 김평우 변호사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변호권 행사를 막말이라고 일부 언론이 매도하고 있는 것은 조금 과도한 비판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변호권 남용이라면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하면 되는데 굳이 김 변호사의 변호권행사를 막말로 비난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히려 문재인 전 의원이 '탄핵이 기각되면 혁명이 일어난다'고 한 것이 막말에 가까운 것"이라며 "그것은 인민재판하자는 것과 다름이 없는 말이기 때문에 가장 이해관계 깊은 사람이 자기이익을 위해 한 반민주적인 막말"이라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유력후보의 말이라서 언론에서 쉬쉬하는 것 자체가 비겁한 언론의 단면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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