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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주말 촛불·태극기집회 맞불戰

등록 2017.02.24 13: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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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대구에서 탄핵에 찬성하는 '촛불집회'와 이를 반대하는 '태극기집회'가 주말인 25일과 26일 맞불전을 펼친다. 사진은 23일 대구 도심에서 열린 태극기집회(위)와 촛불집회(아래) 모습이다. 2017.02.24.  jco@newsis.com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내달 10일 또는 13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 도심에서 탄핵에 찬성하는 '촛불집회'와 이를 반대하는 '태극기집회'가 주말인 25일과 26일 맞불전을 펼친다.

 '박근혜퇴진대구시민행동(이하 퇴진행동)'은 토요일인 25일 오후 5시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내려와라 박근혜 16차 대구시국대회'를 개최한다.

 퇴진행동은 지난 23일과 24일 대구 곳곳에서 시민 참여를 독려하는 홍보 활동을 벌였으며 25일 촛불집회 참여자 수가 역대 집회 최고치를 넘을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이에 맞서 '탄핵기각국민총연합(이하 탄기총)'도 일요일인 26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보수연합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탄기총도 이날 집회인원을 최소 1만여명 이상으로 잡아 촛불집회 맞불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날 집회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참석을 공표해 주목을 끌고 있으며 자유한국당 조원진·전희경·김진태 국회의원 등도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인 심판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며 “대구 시민들의 촛불로 반민주와 반헌법 세력을 몰아내는 승리의 역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반면 탄기총 관계자는 “보수 성지인 대구에서 탄핵 기각을 위해 태극기 민심을 보여 주겠다”며 “거짓 선동으로 태통령을 끌어내리려는 촛불세력에 태극기가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퇴진행동과 탄기총은 3월 1일에도 각각 대구 도심에서 대규모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를 계획해 자칫 양측간 물리적 충돌우려가 커지고 있어 경찰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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