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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펜 "트럼프 정책 프랑스에 이익이 된다"

등록 2017.02.24 16: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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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AP/뉴시스】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대선후보 마린 르 펜 대표가 23일(현지시간) 파리에 있는 쇼핑몰 '카루젤 뒤 루브르'에서 열린 건설업 포럼에서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그는 이날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을 칭찬했다. 2017.02.24

【파리=AP/뉴시스】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대선후보 마린 르 펜 대표가 23일(현지시간) 파리에 있는 쇼핑몰 '카루젤 뒤 루브르'에서 열린 건설업 포럼에서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그는 이날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을 칭찬했다. 2017.02.24

【파리=AP/뉴시스】이수지 기자 = 프랑스 극우야당 국민전선의 대선후보인 마린 르 펜 대표가 23일(현지시간)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이 프랑스에 이익이 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이날 프랑스 주재 외교관들이 참석한 모임에서 자신의 외교정책에 대해 다극적 세계질서 구축을 기반으로 한 외교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미국의 전략적 모험주의 외교정책이 프랑스 국익을 해쳤다”고 비난하면서 유럽 난민 유입 급증부터 지중해 지역 불안,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와의 전쟁에 이르기까지 이라크, 시리아, 리비아에 대한 미국의 외교정책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게 긍정적 변화를 가져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르 펜 대표는 프랑스가 유럽연합(EU)과 유로존 탈퇴와 이민 규제 정책을 추진하길 바라고 있다.

 지난 4일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하는 자리에서 프랑스 우선주의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그는 이날에도 안보에 대해서 프랑스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탈퇴하고 자주국방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프랑스 주권과 프랑스 국민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그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싸워나갈 것”이라며 "어떤 동맹, 조약, 협력관계도 프랑스 외교정책을 결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내가 원하는 체제는 프랑스 이익을 위한 것 뿐”이라고 강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정책들을 칭찬했다.   

 그가 칭찬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는 보호무역주의와 경제적 애국주의 장려, 캐나다와 멕시코와 체결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변경 또는 폐지 계획, 다자간 자유무역 결렬 방침 등이었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 르 펜 대표가 지지율 1위 자리를 지켜 1차 투표에서 1위나 2위에 오를 가능셩은 높게 나타났지만, 2차 투표에서 승리 가능성은 낮게 점쳐지고 있다.

 그의 최대 경쟁상대인 중도성향의 무소속 대선후보 에마뉘엘 마크롱 전 경제장관이 전날 자신을 지지한 중도 좌파 정당 민주운동(MoDem)의 프랑수아 바이루(65) 대표와 연대하면서 자신의 대선경쟁에 전환점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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