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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화물 처리시간 1.69일로 단축…지난해 물류비용 4000여억 절감

등록 2017.02.24 14: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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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입건수 및 수입화물처리 시간표. 지난해 수입화물처리 시간이 2.05일에서 1.69일 단축됨에 따라 보세창고 보관료 등 4028억원 상당의 물류비용이 절감됐다.2017.02.24(사진=관세청 제공)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입건수 및 수입화물처리 시간표. 지난해 수입화물처리 시간이 2.05일에서 1.69일 단축됨에 따라 보세창고 보관료 등 4028억원 상당의 물류비용이 절감됐다.2017.02.24(사진=관세청 제공)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입항에서 수입신고까지 수입화물 처리시간이 단축돼 기업들의 물류비가 크게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지난해 수입화물 처리에 1.69일이 소요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2.05일이 소요되던 전년대비 18% 단축된 수치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화물 처리시간 1.69일은 2015년 대비 0.36일(8시간 38분) 단축된 것이며 지난 10년간과 비교할때는 1.85일(44시간 24분)이 줄어든 것으로 수입화물처리 시간을 측정한 이래 가장 짧은 시간을 기록했다.

 수입화물처리는 입항→하역→보세운송→보세구역 반입→수입신고→수입신고수리로 진행되며 관세청은 우리나라의 높은 무역의존도를 고려, 지난 2006년부터 수출입물류 경쟁력 제고 및 수입물류지체 요인을 파악 등을 위해 수입화물 처리시간을 측정해 오고 있다.

 운송수단별로는 항공 수입화물 처리시간이 1.02일, 해상 수입화물 처리시간은 5.03일로 2015년과 비교할 때 각 0.16일(3시간 50분), 0.25일(6시간)이 단축됐다.

 항공화물이 해상화물에 비해 처리시간이 짧은 이유는 신속통관에 적합한 자가사용 소량 화물과 간이한 통관절차가 적용되는 특송화물이 주로 수입되기 때문이다.

 공항·항만별로는 인천공항의 수입화물 처리시간이 0.84일(20시간 10분)로 가장 짧고 주요 항만 중에서는 인천항의 처리시간이 2.51일로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7월 문을 연 인천공항 특송물류센터의 경우 자동화 시스템에 의한 처리가 가능해 평균 화물처리 시간이 0.58일(약 14시간, 목록통관제외), 목록통관 수입물품은 0.18일(약 4시간)로 측정됐다.

 반면 광양항(8.52일)은 사료나 목재펄프 등 수입요건을 확인해야 하는 화물과 장기보관이 필요한 화물이 많기 때문에, 평택항(7.99일)은 판매 후에 통관되는 수입차량과 부피가 큰 건축자재 통관이 많기 때문에 처리시간이 긴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화물 성질별 처리시간에서는 소비재가 1.19일, 자본재가 2.21일, 원자재는 3.48일로 나타났다.

 이는 자본재, 원자재에 비해 소비재가 화물의 성격상 통관하기 전 보세창고 보관(대기)기간이 짧기 때문이다.

 보세창고별로는 대형보세창고(연간 약 100만건 이상 처리)에서는 평균 0.21일(5시간 2분)이 소요된 반면 연간 1만건 미만을 처리하는 소규모 보세창고의 경우 4.23일이 걸린 것으로 나타나 반출입 처리건수가 많은 창고일수록 보관기간이 짧은 것으로 분석됐다.

 관세청은 지난 2012년 이후 수입화물 처리시간은 2일 내외로 유지되고 있으며 지속적인 물류환경 개선으로 통관절차 간소화의 정점에 도달한 만큼 향후에도 수입화물 처리에 약 2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환적화물 처리(입항~ 출항)시간은 평균 3.31일로 측정됐고 최근 5년간 환적화물 처리건수는 다소 증가 추세이나 처리시간은 3일 내외로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지난해 수입화물 처리시간 단축으로 보세창고 보관료가 절감되고 항만의 화물처리 능력이 증가돼 2015년 대비 약 4028억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됐다"며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여건을 고려, 원활한 무역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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