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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오송·괴산 AI방역대 이동제한 해제

등록 2017.02.24 14: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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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충북 청주와 괴산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대 이동제한이 해제된다.

 충북도는 24일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청주시 오송읍과 괴산군 소수면 AI 방역대를 해제하기로 했다. 가축방역심의회의 해제 결정은 25일 발효한다.

 청주에서는 북이면과 오송읍에서 AI가 발생해 각각 10㎞ 방역대 내 154개 가금류 농장의 발이 묶였었다. 북이면 방역대에 이어 이날 오송읍 방역대가 해제되면서 청주는 AI 방역대는 모두 사라졌다.

 괴산군 소수면 방역대 내 이동제한 대상 닭 또는 오리 농장 수는 119개다.

 방역 당국은 그동안 두 AI 방역대 이동제한 해제를 위해 방역대 모든 가금류 농장과 살처분을 단행한 빈 축사를 대상으로 정밀 검사를 벌였다.

 방역대 해제에 따라 청주 오송읍과 괴산 소수면 지역 오리나 닭 사육과 이동이 자유로워졌다. 다만 AI 발생 농가는 입식 시험과 추가 환경검사를 거쳐야 사육을 재개할 수 있다.

도 AI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청주 오송과 괴산 소수 지역은 음성과 진천보다 가금류 사육 농가 수가 훨씬 적다"면서 "청주와 괴산은 정밀검사에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AI 확진 농가 수가 각각 58곳과 35곳에 달하는 음성과 진천은 언제 해제할 수 있을지 여전히 불투명하다.

 방역 당국은 음성과 진천 AI 방역대 내 가금류 사육 농가 등을 대상으로 이동제한 해제를 위한 정밀검사를 추진 중이지만 대상 농가 수가 많은 데다 일부 분변에서 AI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도 AI 방역대책본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AI 바이러스는 한 달 정도 지나면 소멸하지만 아직 살아 있는 것도 있을 수 있다"면서 "음성과 진천도 출입 통제와 소독을 더 강화하면 내달 20일께 해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충북 지역 AI는 지난해 11월부터 청주, 충주, 옥천, 진천, 괴산, 음성 등 6개 시·군에서 발생했다. 108개 농장의 가금류 392만여 마리가 살처분 매몰됐다.

 도 가축방역심의회는 지난 7일 청주시 북이면(증평군 포함), 충주시, 옥천군 등 3개 AI 방역대 이동제한을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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