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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호랑이 '금강이' 사인은 만성신부전에 의한 요독증

등록 2017.02.24 14: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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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산림청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으로 이동한 뒤 지난 3일 폐사한 백두산호랑이 '금강이'에 대한 부검 결과, 사인은 만성신부전에 의한 요독증으로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산림청은 금강이의 정확한 사인을 위해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에 부검을 의뢰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경북대서는 양측 신장 수질부의 광범위한 섬유화 및 괴사와 다발성 위궤양, 위내 심한 출혈 등의 소견을 전달했다.

 만성신부전은 신장조직의 퇴행으로 모든 신장 기능이 감소돼 정상으로 회복될 수 없는 질환이며 요독증은 식욕부진, 구토, 위장출혈, 혼수상태 등을 일으킨다.

 산림청은 대형 맹수류는 먹이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본능적으로 자신이 아픈 표시를 내지 않아 내과적 질환은 만성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산림청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호랑이 건강관리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도입 시 면밀한 검진을 실시하고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예찰 검진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1살 수컷 금강이는 지난달 1월 25일 국내 숲 방사계획에 따라 대전 오월드동물원에서 백두대간수목원으로 옮겼으나 새로운 외부환경에 대한 적응 스트레스와 지병 등으로 지난 3일 오후 4시20분께 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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