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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포천 "삼성 총수 부재 장기화…미지의 영역 항해할 것"

등록 2017.02.24 17: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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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장세영 기자 = 삼성그룹이 사장 6명, 대표 부사장 1명이 승진하고 8명이 이동하는 내용의 201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사옥에 삼성로고가 세겨진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2015.12.01.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미국 경제주간지 포천이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부재로 당장의 경영에는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상황이 장기화된다면 '미지의 영역을 항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천의 애덤 라신스키 IT선임기자는 24일 '삼성의 리더십 위기는 생각보다 심각할 수 있다'는 기사를 통해 "삼성가는 이번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크나큰 위기에 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흔히 재벌이라고 불리는 대기업의 총수들은 번번이 검찰의 기소에 직면하면서 감옥에서 시간을 보내곤 했다"며 "이 부회장의 아버지 이건희 회장은 유죄를 선고받았지만 사면받았고, CJ의 총수는 감옥에서 잠시 머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사람들은 재벌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지니고 있다"며 "그들은 삼성이 이룬 업적에 대해선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이와 동시에 재벌에 대한 혐오감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은 삼성을 대표하는 주인이 없다는 문제로 휘둘리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회사는 고유의 문화를 넘어서질 못한다"며 "이 부회장이 계속 부재한다면 삼성이라는 배는 유례가 없는 대혼란을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애덤 라신스키 IT선임기자는 지난 2015년 7월에는 ‘삼성의 새 리더는 애플을 왕좌에서 몰아낼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부회장과 그의 경영 방식을 집중 조명했다. 당시 그는 이 부회장은 애플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한국 밖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임직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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