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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민주당 광주북갑 위원장에 강기정…일부 반발

등록 2017.02.24 1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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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김종현, 고흥·보성·장흥·강진 신문식
이용섭 도전 광산을, 3파전 여수을 보류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 지역위원장에 강기정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확정됐다.

 이용섭 전 의원의 정계복귀 여부를 놓고 관심을 모아온 광산을과 3파전이 빚어진 여수을 지역위원장은 보류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탈락자가 공개 반발하는 등 후유증도 일었다.

 24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민주당 중앙당은 이날 오전 제73차 최고위원회를 열고 광주 북갑을 비롯한 전국 10개 지역위원회 위원장 인준안을 의결했다.

 광주와 전남 공모지역구는 모두 5곳으로 광주 2곳과 목포, 여수을, 고흥·보성·장흥·강진 등 전남 3곳이다.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의 자체 조사와 최고위 의결을 통해 위원장 인선이 확정된 곳은 이 중 광주 1곳, 전남 2곳 등 모두 3곳이다.

 전남에서는 목포위원장에 김종현 전 사무부총장, 고흥·보성·장흥·강진위원장에는 신문식 전 민주당 조직본부 수석부본부장이 낙점받았다.

 광주 북구갑은 강 전 최고위원의 단독응모가 예상됐으나, 정준호 변호사가 나서면서 2파전 끝에 강 전 최고위원으로 결정됐다. 강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4월 총선 후 독일에서 체류하다 설연휴 직전 귀국한 뒤 문재인 전 대표 캠프의 종합상황실장으로 중용됐다.

 광산을과 여수을은 보류됐다. 광산을에는 이용섭 전 의원과 범 문재인 지지연합체인 '포럼 광주'의 박시종 사무총장이 2파전을 벌였으나 결국 보류됐다.

 이 전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에게 패해 낙선한 뒤 "이제 광주정치에서 물러나야 할 때가 온 것 같다"며 정치 무대를 떠났다가 이번에 재기를 노렸었다.

 여수을에는 김순빈 여수시의원, 정기명 변호사, 정당인 강화수씨 등 3명이 도전장을 냈지만 모두 뜻을 이루진 못했다.

 한편 일부 지역구에선 반발도 이어졌다.

 광주 북갑 신청자인 정준호 변호사는 이날 '지역위원장 선정 결과에 관한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이번 공모는 복수신청자가 있을 경우 경선에 따른다는 당헌과 당규 상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고, 특정 세력의 친정 체제 강화를 위한 절차 아니냐는 의혹이 존재한다"며 당의 입장을 요구했다.

 또 "북갑의 경우 모 대선 후보 캠프 상황실장으로 발탁돼 지역구 관리를 장기간 하지 못하고 대선 기간 내내 지역에 내려올 수 조차 없는 신청자를 위원장으로 낙점하고, 순천은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하면서 공모 자체를 진행하지 않고, 2곳은 아예 보류하는 등 도대체 당의 선정 기준이 뭔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에만 만족해 대선 승리를 기정사실화 하지 말고, 지난 총선 때 냉엄한 회초리를 들었던 지역 민심에 겸손하게 대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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