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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취임 4주년…촛불 vs 태극기, 본격 '세 대결'

등록 2017.02.25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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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진행동, 대통령 취임 4년 비판·탄핵 촉구
 탄기국, 세력확대…'300만 태극기' 예고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을 맞은 25일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탄핵 찬반 집회 간 세(勢) 대결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되고 있는 박 대통령 탄핵 심판과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 만료가 다가오면서 양측은 각각 수백만 시민들이 참여하는 총력전을 예고한 상태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올해 첫 민중총궐기인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 17차 주말집회'를 전국 집중 촛불집회로 진행한다.

 이에 맞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오후 2시부터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제14차 탄핵무효 애국집회'를 연다. 일주일 전 탄기국이 연대 단체 이름을 '국민저항본부'로 바꾼 뒤 여는 첫 집회이기도 하다.

 퇴진행동은 박 대통령 즉각 퇴진과 헌재의 신속한 탄핵 인용, 특검팀 수사기간 연장 등을 집중 촉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 탄핵을 위해 다음달 진행될 촛불집회에도 많은 시민들의 참여가 필요함을 선포한다.

 시민 자유발언대와 가수 김원중, 박창근 밴드와 허클베리핀, 마술사 이은결 등의 공연도 마련됐다.

 행진은 오후 7시30분부터 청와대와 헌재, SK 및 롯데 본사 등 세 개 방면으로  진행된다. 이어 오후 9시께 정리집회를 한 뒤 마무리할 예정이다.

 퇴진행동은 지난 23일 '48시간 비상행동의 날'을 선포하고 정부청사를 거쳐 헌재까지 탄핵 '올레' 행진을 하고 있다.

 이들은 전날 오후 3시부터 박 대통령과 재벌총수를 규탄하는 '1박2일 대행진'도 진행 중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팀 사무실 앞에서 출발해 정부종합청사와 SK서린빌딩, 청년희망재단을 거쳐 광화문 광장에 도착한다.

 탄핵반대 진영도 대규모 맞불집회를 예고했다.

 박사모 등 국민저항본부의 제14차 태극기 집회는 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 기념식으로 '애국시민 나라사랑 페스티벌'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 대통령 탄핵 무효, 특검팀 해체, 국정농단 증거 조작 등을 주장할 방침이다. 이들은 이번 집회에 사상 최대 인원인 300만명 운집을 목표로 세우고 집회장소를 세종로사거리에서 을지로입구역, 한국은행사거리 등까지 확대했다.

 집회는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이사와 김경혜 한양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의 김평우 변호사,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김진태·윤상현 등 현역 국회의원과 차인태 전 MBC 아나운서 등이 연사로 나선다.

 경찰은 주말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촛불·태극기 집회에 대비해 212개중대 1만7000명의 병력을 투입한다. 서울경찰청은 당일 집회가 '평화적이고 안전하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불법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엄정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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