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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사업부 분할 반대' 울산 동구주민 궐기대회

등록 2017.02.24 17: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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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일자리지키기와 지역경제살리기 동구주민대책위원회는 24일 울산시 동구 현대백화점 옆 분수대광장에서 현대중공업의 분사와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는 '동구주민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piho@newsis.com

【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일자리지키기와 지역경제살리기 동구주민대책위원회는 24일 울산시 동구 현대백화점 옆 분수대광장에서 현대중공업의 분사와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는 '동구주민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현대중공업이 주주총회를 통한 회사 사업부 분할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24일 울산 동구주민들은 회사의 분사계획과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열었다.

 주최측인 일자리지키기와 지역경제살리기 동구주민대책위원회(대책위)는 이날 오후 3시부터 동구 현대백화점 옆 분수대광장에서 '동구주민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김종훈 국회의원(동구)을 비롯해 구의원, 동구지역 시민·사회 단체, 현중 노조원 등 총 300여 명이 참가했다.

 집회는 풍물 길놀이를 시작으로 모두발언, 노래패 공연, 결의문 채택 등으로 진행됐다.

 대회사에 나선 이상호 대책위 상임대표는 "우리 자영업자들은 동구 경제가 무너지는 것을 실감하며 공포를 느끼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현대중공업의 분사와 구조조정은 동의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조선산업이 조금만 버티면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지역의 힘으로 성장해 온 회사는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지 말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참석한 백형록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장은 "회사는 수 십년동안 노동자들의 피와 땀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며 "조선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회사는 고용유지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24일 울산시 동구 현대백화점 옆 분수대광장에서 열린 '동구주민 총궐기대회'에서 김종훈 국회의원(동구)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piho@newsis.com

【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24일 울산시 동구 현대백화점 옆 분수대광장에서 열린 '동구주민 총궐기대회'에서 김종훈 국회의원(동구)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어 "이를 외면한 회사는 분사를 통한 인력감축만을 생각하고 있다"며 "동구주민들이 힘을 모아 재벌만을 위한 주주총회 반대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책위는 지난 22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경제를 무너뜨리는 현대중공업의 분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회사의 분사계획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오는 27일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열리는 현대중공업 주주총회에서는 회사의 사업부 분할계획이 최종 확정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말 그린에너지와 글로벌서비스 부문을 자회사로 분리한 데 이어 오는 4월까지 전기·전자, 건설·장비, 로봇사업부를 독립 법인으로 분할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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